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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지진 진앙지 깊어 피해 적었다

노스리지보다 큰 지진
사망자 없는 앵커리지
인프라도 대부분 복구

지난달 30일 오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북쪽으로 불과 7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로·철로·건물 등 인프라는 큰 타격을 봤지만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지진은 최근 10년 사이 미국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 강진 직후 규모 5.8의 강한 여진까지 있었다.

빌 워커 주지사는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재난당국이 헬리콥터와 드론 등을 이용해 피해 상황을 집계하는 가운데, 이날 저녁까지 사망자나 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강진이었음에도 피해가 최소화된 이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날 NBC 뉴스는 이번 지진을 지난 1994년 LA 북쪽 노스리지에서 일어난 규모 6.7 강진과 비교하며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도했다. LA 노스리지 지진의 경우 이날 강진보다 위력은 약했지만 72명이 사망하는 대참사를 낳은 바 있다.



특히 이날 지진은 진앙과 도시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LA 노스리지 강진과 비교해 세 배 이상의 충격이 전해져야 정상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25마일로 비교적 깊어 지진 에너지가 많이 분산됐다는 것.

앵커리지대학 도시공학자 조이 양은 "진원이 매우 깊었기 때문에 운이 좋았던 것"이라며 "지진의 에너지가 지표면까지 올라오는 동안 많이 분산됐다. 그래서 생각만큼 타격이 크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코크란 지질조사국(USGS) 지진학자는 "많은 지진을 겪었기 때문에 알래스카는 매우 좋은 코드를 갖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지진이 있었다면 인명 피해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앨라스카내 지진으로 갈라진 도로와 부서진 교각 등 인프라 시설에 피해가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리지 재난당국은 "전기는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왔고 현재 통신도 원활하게 소통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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