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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거스르는 호날두…하루 윗몸일으키기만 3000번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LA중앙일보] 발행 2018/07/25 스포츠 2면 기사입력 2018/07/24 19:41

메디컬 검사서 확인된 호날두 가치
근육량·순발력·반응 속도 등 평가
술·담배·커피·탄산음료 입에 안대

33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세와 맞먹는 체력, 그리고 조각상 같은 몸매는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 성실함의 산물이다. 훈련장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틈만 나면 운동에 열중한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33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세와 맞먹는 체력, 그리고 조각상 같은 몸매는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 성실함의 산물이다. 훈련장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틈만 나면 운동에 열중한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1563억원 투자 "과잉 아니다" 평가
유벤투스 4년간 6640억 수입 기대


1985년 2월 5일생.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나이는 만 서른셋이다. 그러나 운동 능력으로 측정한 몸 나이는 스무살 선수와 엇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유벤투스 구단이 지난 16일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 결과 호날두의 신체 능력이 20세 선수와 엇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육량.순발력.반응 속도.피로 회복 능력 등 주요 지표에서 무려 열세 살 어린 선수들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24일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근육 운동을 통해 체지방량을 7% 수준으로 유지한다. 전문 보디빌더(3~5%)보다 조금 높고, 프로축구 선수들의 평균치(10% 안팎)보다 낮은 수준이다. 200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거친 몸싸움을 견뎌낼 수 있는 근육질 몸의 필요성을 느꼈고,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지난 2009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엔 매일 윗몸 일으키기 3000번과 팔굽혀펴기 1000번을 거르지 않았다.

특히나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코어(core) 근육' 등과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단련해 순발력과 가속력을 키웠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시절인 지난 4월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무려 1m 41cm를 뛰어오른 뒤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은 건 그의 신체 능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슈팅 당시 호날두의 발 높이는 무려 2m 38cm로 축구 경기장의 크로스바 높이(2m 44cm)와 거의 비슷했다.

식단 조절도 철저하다. '호날두' 하면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스포츠카와 궁전 같은 집, 화려한 파티, 미녀 여자친구 등의 단어가 떠오르지만, 정작 그는 술과 담배, 탄산음료, 커피 등을 일절 입에 대지 않는다. 음식도 소금 간을 거의 하지 않은 샐러드와 닭가슴살 위주로 먹는다. 근육 이완을 돕기 위해 한여름에도 그라운드에 나설 땐 항상 긴소매 옷을 고집한다.

호날두의 신체 나이를 공개한 미러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는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1억500만 파운드(1563억원)가 결코 부풀려진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이끈 바 있는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은 "호날두의 유벤투스 입단이 이탈리아 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호날두의 뒤를 이어 다른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탈리아 무대를 노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시간을 거스르는 남자' 호날두는 이적과 함께 엄청난 경제적 효과도 몰고 올 전망이다. 회계 및 컨설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KPMG는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맺은 4년간의 계약 기간 구단에 안길 수입 총액을 5억 유로(6640억원)로 예측했다. 유벤투스 구단 입장에서 보면 세금을 포함해 지출해야 할 총비용 3억4000만 유로(4515억원)를 제하고도 2000억원 이상 남는 장사인 셈이다.

KPMG는 "유벤투스는 향후 호날두 한 명에게 구단 전체 예산의 21%에 해당하는 거액을 쏟아부어야 할 뿐만 아니라 UEFA가 정한 재정적 페어플레이 제도(FFP.선수 인건비 총액을 구단 수입 총액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를 지키기 위해 선수 2~3명을 팔아야 한다"면서도 "앞으로 몇 년간 구단이 벌어들일 수 있는 기대 수익이 훨씬 높은 만큼 호날두 영입은 성공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영입하자마자 닷새 만에 등 번호 7번과 호날두의 이름이 찍힌 유니폼을 700억원 어치나 팔아치우는 등 '호날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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