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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부러지고, 눈 피멍 들어도…

7이닝 10K 무실점 시즌 6승
맥스 슈어저의 '부상 투혼'

맥스 슈어저(35ㆍ워싱턴 내셔널스)의 부상 투혼이 찬사를 받고 있다.

슈어저는 지난 19일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117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98.2마일, 강속구를 던지며 위용을 과시한 슈어저는 시즌 6승(5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62로 끌어내렸다. 탈삼진도 146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 류현진(LA 다저스)을 맹추격했다.

부상 투혼이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슈어저는 지난 18일 경기 전 번트 훈련 중 타구가 얼굴로 향하며 코뼈가 부러졌다. 워싱턴 구단은 대체 선발투수를 준비했으나 슈어저가 강력한 등판 의지를 보였다. 보호대 없이 오른 눈 주위에 피멍 든 채로 마운드에 올랐다.



수어저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보여지는 것에 비해 통증은 없었다. 그동안 많은 부상과 통증이 있었지만 오늘은 전혀 아니었다"며 등판 강행 이유에 대해 "내가 해야 할 일의 일부분이다. 5일에 한 번씩 던지는 게 팀에 대한 책임이다. 항상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 사이영상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까지 류현진이 9승 1패 시즌 평균자책점 1.26으로 유력한 상태고 슈어저는 비교적으로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후보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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