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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차 맹추격…아쉬운 2위

박성현 2연패 실패
호주 신예 그린 우승

"우와~."

마지막 18번 홀 주변에서 커다란 함성이 터졌다. 박성현(26·사진)의 극적인 버디에 쏟아진 갤러리들의 탄성이었다.

6미터는 족히 돼 보였다.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하지만 과감함이 돋보였다. 퍼터를 떠난 공은 정확하게 홀 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제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1위와 1타 차이가 된 것이다.

함성 소리는 같은 홀에서 세컨 샷을 준비하던 선두의 귀에도 똑똑히 들렸다. 2타 차이로 여유있던 해나 그린(호주·23)의 얼굴이 굳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두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박혔다. 자칫 파를 놓치면 연장전으로 가야한다. 하지만 그린은 위기를 잘 넘겼다. 깔끔한 벙커샷으로 홀컵 2미터 거리에 붙였다. 그리고 남은 파 퍼트를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년도 챔피언의 매서운 추격전도 거기까지였다.



2연패를 놓친 박성현은 "되돌아보니 짧은 버디 퍼트를 몇개 놓쳤다. 그게 너무 아쉽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퍼트가 인상적이어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23일 미네소타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7야드)에서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신예 해나 그린이 우승을 차지했다. 5타 차이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세계 랭킹 114위의 LPGA 투어 2년 차 그린은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57만 7500달러다. 박성현은 "(그린의)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나흘 내내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저도 첫 우승을 메이저로 했는데 첫 우승을 메이저로 한 것에 축하해주고 싶다"고 덕담을 전했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 고진영(24), 이달 초 US오픈 이정은(23) 등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한국 선수들은 3연승에는 실패했으나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31)와 이미림(29), 김효주(24)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유소연(29)이 3언더파 285타, 공동 10위로 '톱10'에 들었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2언더파 286타로 김인경(31)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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