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넘어라
콜로라도상대 10승 도전
장소를 바꿔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장타자가 즐비한 콜로라도를 상대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엔 성공했지만, 개막 후 이어오던 연속 경기 2실점 이하 기록을 '14'에서 마감했다.
이번 경기는 콜로라도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쿠어스필드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신시내티) 캠든 야즈(볼티모어) 등과 함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 해발고도 1마일에 위치해 타구의 공기저항이 적다.
통계상 평범함 야구장과 비교했을 때 외야 플라이볼의 비거리가 약 9% 정도 더 늘어난다. 펜스 앞에서 잡힐 만한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된다.
류현진의 통산 쿠어스필드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좋지 않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무려 2.280. 2017년에는 세 차례 방문해 3패 평균자책점 10.13(10.2이닝 12자책점)으로 무너졌다. 경계 대상 1호는 중심 타자 놀란 아레나도다. 아레나도는 통산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571(21타수 12안타)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선수는 오른손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센자텔라는 빅리그 3년차로 올 시즌 성적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4.91이다.
올 시즌 '올스타전 선발 투수'와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서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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