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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쐈다…17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평양서 동쪽 3700여㎞ 비행
일본 홋카이도 상공 지나가

북한이 15일(이하 한국시간)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즉각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대고도는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판단되며, 미사일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현무-2를 도발 원점인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250㎞)를 고려하여 동해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고고도와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북한이 쏜 미사일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군당국은 북한이 이날 정상각 보다 고각으로 쏘는 로프티트 궤도가 아니라 정상 궤도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면밀히 감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15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일본을 통과해 훗카이도 동쪽 2000㎞지점 태평양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쏜 지 17일 만이다. 당시 화성-12형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날아갔다.

북한이 이번에 쏜 게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이라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위해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3일 감행한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반발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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