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관 8명…이집트 내각도 '여풍'
이슬람국가인 이집트 정부에서도 여풍이 불고 있다.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무함마드 아흐메드 자키 국방장관 마무드 타우피크 내무장관 등 신임 장관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중 하라 자에드 보건장관과 야스민 푸아드 환경장관 등 2명은 여성이다. 문화 관광 등 여성장관 6명이 유임된 것을 생각하면 전체 장관 32명 가운데 8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장관 4명 중 1명 꼴로 여성인 셈이다.
이집트 내각에서 여성장관이 8명이나 되기는 사상 처음이라고 이집트 매체 이집션스트리트가 전했다. 이번 개각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지난 2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무스타파 마드불리 신임 총리에게 새 내각 구성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집트 정부는 올해 1월 소폭 개각에서도 라니아 엘마샤트 관광장관(사진)등 여성 장관 2명을 발탁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여성의 정치.사회적 활동이 확대되는 분위기가 이집트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출범한 스페인 사회당 정부의 새 내각을 보면 총리를 제외한 각료 17명 가운데 무려 11명이 여성이다.
여성 장관 비율이 65%에 달하는데 금녀의 자리로 여겨졌던 국방장관을 포함 법무장관 경제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재무 교육 노동 환경 등 주요 장관직을 모두 여성이 차지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도 의회와 주지사 등 모든 공직에 여성 후보들이 사상 최다로 많이 출마해 선출직 여풍을 예고하고 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