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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4억달러

고려인 여성 사업가 바칼축
러시아 최대 여성 갑부 등극

고려인(옛 소련권 토착 한인) 여성 사업가가 러시아 최대 여성 갑부가 됐다. 러시아 온라인 쇼핑 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 ) 창업자이자 대표인 타티야나 바칼축(44·사진)이 러시아 최대 여성 갑부에 올랐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 보도했다.

바칼축의 개인재산은 14억 달러로 12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유리 루쉬코프 전 모스크바 시장 부인 옐레나 바투리나를 제쳤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바칼축이 여성 갑부 1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그가 소유한 와일드베리스가 88%나 성장하면서 시장 가치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개인재산 6억 달러로 러시아 갑부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바칼축은 와일드베리스가 계속 번창함에 따라 지난해 바투리나에 이어 러시아 여성 갑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루쉬코프 전 시장의 부인인 바투리나는 건설업과 호텔업 등으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여성 갑부다.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 출신의 바칼축은 어릴 때는 김씨 성을 쓴 고려인이다. 모스크바주 도시 콜롬나의 사회인문대학을 졸업하고 영어 교사와 과외 선생으로 일하던 그는 28세 때인 2004년 자신의 아파트에서 독일 의류와 신발을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출산 휴가를 받고 쉬던 중 어린아이를 둔 여성들이 얼마나 쇼핑이 어려운지를 깨달은 것이 계기가 됐다. 2005년 IT 기술자인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축이 사업에 가세해 와일드베리스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 사업에 뛰어들었다.

와일드베리스는 이후 성장을 계속해 2017년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 됐고, 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 등 옛 소련권 국가들에도 사업망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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