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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코로나 사망’ 남가주 최저

인구 10만 명당 1.6명 그쳐
LA카운티 11.7명의 7분의 1

오렌지카운티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남가주 인접 카운티들에 비해 확연히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OC의 사망자 수는 5월 1일 현재 기준으로 50명에 그쳤다.

같은 날, LA카운티는 1172명을 기록했다. 이어 리버사이드(156명), 샌디에이고(134명), 샌버나디노(94명) 카운 티 순이다.

남가주 5개 카운티 인구는 각기 큰 차이를 보인다. 당연히 전체 인구가 많은 카운티일수록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비례해 증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좀 더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로 비교해도 OC의 사망자 수는 현저하게 적다.

OC의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1.6명에 그쳤다. <표 참조>

LA카운티는 OC의 7배가 넘는 11.7명을 기록했다. LA카운티 인구는 오렌지카운티 인구의 약 3배다.

OC와 인구가 비슷한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4.1명에 달했다.

또 OC보다 인구가 적은 리버사이드는 6.2명, 샌버나디노는 4.3명을 기록 중이다.

OC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은 통계적으로 입증되고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선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

UC어바인 교수이자 OC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일원인 앤드루 노이머는 4일자 OC레지스터 온라인 기사 인터뷰에서 “어떤 카운티는 대응을 잘하고 어떤 카운티는 대응이 미흡하다. 현재 OC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고 답했다.

의학계 일각에선 가구당 연소득 중간값이 8만5398달러로 남가주에서 가장 부유하며 빈곤율이 10.5%에 불과한 OC의 특성이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전염성 질환이 돌 때,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 주민이 그렇지 않은 지역 주민에 비해 피해를 덜 입었다는 것이다.

노이머 교수를 비롯한 의료, 보건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 모르므로 확산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OC에선 지난달 29일 145명, 이달 1일 163명에 이어 2일 99명, 3일 10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OC보건국의 4일 발표에서 OC의 신규 확진자 수는 89명을 기록했다. 이날 사망자 수는 5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2819명, 누적 사망자는 57명이다.

입원 환자 수는 169명이며 이 중 52명이 중환자다.

도시별 확진자 수에서 애너하임(420명)과 샌타애나(405명)는 400명대를 넘어섰다. 이어 헌팅턴비치(230명), 어바인(137명), 가든그로브(135명), 오렌지(128명), 뉴포트비치(101명) 순이다.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의 확진자도 각 93명에 달해 머지 않아 1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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