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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세이] 부(富)와 리스크의 관리

가정의 재정계획을 세울 때는 리스크(위험도) 관리도 함께 해야 한다. 리스크 관리 중에서는 각종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리스크 차원에서 보험 가입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점검해 보기로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어떤 위험은 자신에게는 닥치지 않을 것이라는 너무 낙관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어떤 보험 (예, 의료보험)에는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고방식은 안정적인 부의 관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보험, 주택보험, 비즈니스의 종업원 상해. 불구보험 등은 거의 강제적으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보험의 초기 가입 시나 재가입 시에는 일반 물건을 살 때처럼 여러 보험회사의 보험상품 중에서 늘 쇼핑할 것이 권장된다. 보험액(Insurance Coverage).보험료(Insurance Premium).공제액(Deductible) 등을 비교해서, 자신에게 제일 적합한 보험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 중에는 어떤 가정에는 꼭 필요치 않은 것도 있고, 보험료에 비해서 보험액이 경제적이지 못할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일부의 재정전문가는 주택 모기지론에 결부된 생명보험, 암(Cancer)만을 위한 건강보험, 셀폰보험, 자동차, 컴퓨터, 가전제품 등에 대한 추가보증보험(Extended Warranties) 등은 적극 권장하지 않고있다.

경제적 여유가 없을 때는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커버리지를 줄이기도 하는데, 보험료만은 지불기일을 꼭 지켜야 한다. 보험료를 제때 지불하지 않으면 보험이 취소되므로 누구든지 유의해야 한다.



어린 자녀를 가진 가정에선 자녀의 양육, 집 모기지 상환과 대학 학자금 등을 위해서 가장(家長)의 생명보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 치지 않는다. 이런 가정에는 생명보험 중에서 기간생명보험(Term Life Insurance)이 권장된다. 기간생명보험은 종신생명보험(Permanent 또는 Whole Life Insurance)보다 보험료가 낮기 때문에 어린 부양가족을 가진 젊은 세대에게 더 유용하게 이용된다.

예를 들어서, 30만 달러의 종신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보험료를 가지고 130만 달러의 기간 생명보험을 살 수 있다면,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 까지는 기간 생명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중년 이후의 가정에선 기간생명보험보다 종신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종신생명보험은 생명 보험금과 투자수익금이 합쳐져서 노후 플랜으로도 이용되기 때문이다. 소위 현금가치(Cash Value)로 불리우는 투자수익금이 축적되어, 거기에 대한 소득세 없이 현금 가치로 보험료를 내기도 하고, 융자를 해서 미리 사용할 수도 있는 이점이 있다.

생명보험금은 수혜자가 받았을 때 소득세가 없다. 그리고 보험 당사자의 유산에는 생명보험금이 포함되지만, 유산이 1천 120만 달러까지 연방 상속세가 면제되므로 일반인들은 상속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거액의 유산을 남기는 부유층은 생명보험금으로 상속세를 내는 경우가 많다.

생명보험금은 그 액수가 보험료로 지급한 액수보다 항상 많다. 그러므로 상속세 지급뿐만 아니라 유가족의 생활비 마련을 위한 투자계획으로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생명보험금은 상속세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플랜을 잘하면 상속세 계산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 이 계획을 위해서는 피보험자의 생명보험 소유권을 가족이나 신탁에게 이전시키면 된다.

마지막으로, 노년에 진입하는 가정에선 장기간호보험(Long-Term Care Insurance)이 가정의 재산을 오랜 기간 보호하는 방편이 된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아무래도 은퇴 후에는 건강상태가 나빠지게 되므로, 장기 요양이 필요로 하는 질병에 걸리면 그간 준비해 놓은 은퇴자금이 고갈될 수도 있다. 너싱홈 같은 요양기관에 입주하면 거액의 요양비용이 필요한데, 메디케어(Medicare)에선 이를 커버하지 못하고, 극빈자의 메디케이드(Medicade)에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기간호보험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보험료가 비싸다. 가능하면 아주 늙기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종신생명보험에 결부해서 추가조항(Rider)으로 가입하면 여러가지로 유리한 것으로 돼있다.


김창수 / CPA·KEB 하나은행 USA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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