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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신학대 사건 '비공개' 발표…정현경 교수 부당대우 항의에

'사생활 비밀 유지' 입장 밝혀

유니온신학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아카데믹 미투(Academic Me Too)' 운동을 선언한 정현경 교수 사태와 관련, 대학 총장실이 "(이번 정 교수 사태와 관련된) 구체적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지 4월 10일자 2면>

대학 총장실은 10일 본지에 보내온 e메일에서 "오늘(9일) 오후 유니온 코트야드에서 본 대학의 인종적 정의(racial justice)와 학문적 자유(academic freedom) 추구 정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모임이 열렸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 사항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 개인의 사생활 존중과 비밀 유지 원칙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학생과 교수 및 교직원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본 대학은 사회적 정의와 언론의 자유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항상 헌신하고 있다"며 "이번 이슈에 대해 유니온신학대의 전 커뮤니티와 진실되고 열린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구체적 내용이 없는 원론적 입장 발표에 불과하다"며 "나를 응징하고 박해한 당사자인 총장과 학장은 백인 여성들인데 부총장인 흑인 남성이 나서서 인종 문제를 해결하려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비겁한 대응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대학 측은 티베트 승려와 백인 여학생 사이에 발생한 불미스런 사태를 해결하려는 나의 노력은 무시한 채, 티베트 승려가 제출한 불평을 근거로 나를 모함했다"며 "이 같은 행태는 백인들이 아시안들 사이에 편을 가르고 지배하려는 '분할정복(Divide and Conquer)'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9일 인터넷에 올려진 정 교수의 성명을 보고 졸업생들과 학자들의 지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학생과 졸업생, 외부 학자, 인권 변호사, 한국의 여성 단체 등과 연대해 비폭력 연대 저항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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