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카운티 한인 경찰 양성 위해 장학사업"

뉴저지한인경찰자문위 발표
폴리스아카데미 입학생 위해
학비 1만 불 중 2000불 지원

뉴저지한인경찰자문위원회(KALEC NJ)가 한인 경찰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펼친다.

김상철(사진) 자문위원회 회장은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에서 더 많은 한인 경찰이 배출될 수 있도록 폴리스아카데미에 진학하는 이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찰이 되려면 각 타운정부나 카운티에서 채용된 뒤 정부의 후원을 받아 폴리스아카데미에 진학한다. 폴리스아카데미에서 실무를 배워야 정식 경찰로 근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채용이 되지 않은 이들에게도 폴리스아카데미 입학 기회를 부여하는 '얼터네이트 루트 프로그램(Alternate Route Program)'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폴리스아카데미를 수료하면 여러 법 집행기관들에서 경찰로 채용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것이 자문위의 설명이다. 폴리스아카데미 수료 자격을 갖췄기 때문에 채용 즉시 정식 경찰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겐카운티 폴리스아카데미에 따르면 그간 이 프로그램 수료자는 한 명도 예외 없이 경찰 임용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소수의 인원에게만 입학 자격을 부여한다. 경쟁률도 무척 높은데 선착순 240명에게만 지원 기회를 주고 필기시험을 거쳐 지원자 중 40%만 실기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부여된다. 실기시험을 통과한 30명만 최종 면접을 볼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소수만 입학 허가가 나온다.

김상철 회장은 "이 같은 경찰의 길이 있지만 한인들은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 적극 알려 더 많은 한인 경찰이 배출되길 희망한다"며 "이 프로그램 수혜자가 부담해야 하는 약 1만 달러의 폴리스아카데미 학비 지원을 위해 한인이 최종 합격할 경우 장학금 2000달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 경찰 양성 지원을 위해 자문위는 지난달 24일 버겐카운티 폴리스아카데미를 방문 리차드 블룸 공공안전기관 디렉터 등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버겐카운티정부 웹사이트(co.bergen.nj.us/1080/Alternate-Route-Progra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문위는 뉴저지에 사는 한인들과 경찰과의 관계 향상을 위해 지난 2016년 만들어졌다. 경찰 관련 한인 청소년 세미나를 여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터네이트 루트 프로그램 관련 한인 문의는 201-674-2024.


서한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