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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참극' 한인 교수 자살 노트 발견

페이스북서 아내에 불만 표시
"내 의견·생각 무조건 무시됐다"

부인 재직 텍사스 A&M 학생들
홀로 남은 딸 위한 모금 캠페인

7일 텍사스주 자택에서 부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텍사스주 한인 교수가 사건 발생 며칠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살 노트를 게시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 남편 이현섭씨가 페이스북에 한국어로 "나의 처는 일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내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내 생각은 무조건 무시됐다"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적었다고 보도했다.

<본지 5월 8일자 1면〉

이씨는 이어 "나는 나의 죽음을 웃음으로 맞이할 것이다. 안녕" 이라고 글을 마무리했으며 또 다른 글에서 '부인 김씨가 자신의 부모를 제대로 공경하지 않았다' '부인이 외도를 하고 있지 않나 불안하다'는 등의 심정도 드러낸 것으로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결국 가정불화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수사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로크월 경찰의 애론 맥그류 경사는 "숨진 두 사람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검시소로 보냈다"며 "직접적인 사인과 정확한 사망 경위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가 가족들은 8일 오후 텍사스 댈러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맥그류 경사는 "현재 텍사스주 가정보호국이 보호하고 있는 5살 딸의 양육권은 양측 가족들이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김씨가 재직하던 텍사스 A&M 대학교 엔지니어링학과 학생들은 7일 김씨의 딸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www.gofundme.com/5ij9q4g)' 캠페인을 시작, 8일 오후 6시 현재 2255달러가 모아졌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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