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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운씨 시인 등단…'시문학' 신인우수작품상

'바다'에서 영감을 받는 작가
허무 극복·순수한 모습 표현

본사 문학교실서 2년간 공부
김정기 시인 "열정 돋보인다"

서폭카운티 매티턱의 오광운(사진)씨가 '시문학' 제48호(2018년 8월)에서 신인우수작품상을 받아 한국 문단에 등단했다.

'창밖의 반세기'라는 시로 신인상을 받은 오 시인은 이번 등단이 "오랜 기다림의 시간과 공간 속에 머물렀던 혼자만의 세계를 활짝 열어줬다"며 "말 없는 깊은 바다의 소리를 낚아 '시문학'의 일원으로 열심히 시와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시인이 이번에 발표한 작품은 '창밖의 반세기'와 '푸른 벽' '바다낚시' 세 편이다.

오 시인은 주로 바다에서 영감을 받아 글을 쓴다. 그는 "1~2주일에 한 번 2일 이상 장기 바다낚시를 다닌다. 10~12시간 이상 배를 타는 동안 주위 경관을 감상하고 영감을 받아 글을 쓴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오 시인의 작품을 '허무 극복과 본래적 삶의 푸른 이미지의 시'로 평가한다. '창밖의 반세기'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삶의 열정을 간직하고 살려는 시인의 의지를 표현한다.

'푸른 벽'은 생명적 이미지를 통해 허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특히 마지막 구절인 '열리지 않는 문/ 그 벽을 열고 싶다/ 아직은 아니다/ 스스로 열릴 때까지'를 통해 인생 허무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바다낚시'는 가식에서 벗어난 인간의 순수한 모습의 생명적 이미지를 표현한다는 평가다. 이번 심사는 신규호, 심상운, 조명제 작가가 함께했다.

16년째 뉴욕중앙일보 '문학교실'을 이끌어오며 수많은 문인을 길러낸 김정기 시인은 오 시인에 대해 "'열정'과 바다에서 포착하는 '착상.발상'이 매우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오 시인은 김 시인이 이끄는 문학교실에서 2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빠르게 배우고 성장해 이번 등단에 성공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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