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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핵심 뉴저지트랜짓 대대적 개혁 예고

방만한 경영 지적 경영진단서 발표
머피 주지사 재정·인사 등 개선 추진

뉴저지주 대중교통 인프라의 핵심 기업인 뉴저지트랜짓(NJ Transit)이 대대적으로 개혁될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트랜짓은 9일 경영진단 전문회사인 노스 하일랜드 월드와이드 컨설팅(North Highland Worldwide Consulting)이 조사한 경영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경영진단 보고서는 필 머피 주지사가 최근 수년 사이 각종 사고와 빈번한 연착, 낙후된 서비스 등으로 악명 높은 뉴저지트랜짓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외부 전문회사에 의뢰해 작성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뉴저지트랜짓이 주정부 소유로 지난 39년 전에 설립된 미국 제3위 규모의 대중교통 공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재정 ▶인사 ▶운영 등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머피 주지사는 경영진단 보고서를 토대로 만성적인 재정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주정부 예산에 맞춰 자금을 지원하기보다는 외부 투자회사로부터 자금을 들여와 공사 합작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뉴저지 주정부는 지난 6월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2억5000만 달러를 뉴저지트랜짓에 지원한 바 있다.



또 인사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뉴저지트랜짓은 주지사가 임명한 7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진이 중요한 정책적 결정을 내리는데 4명은 외부인사, 3명은 공무원으로 구성돼 회사발전을 위한 전략을 세우는데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머피 주지사는 재정과 회사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영진단 보고서에는 ▶11개의 열차노선 ▶3개의 경전철 노선 ▶871개의 버스노선을 분석한 결과 장비 노후화와 엔지니어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지난 2016년 호보큰에서 1명이 죽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큰 열차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머피 주지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정부 예산을 늘리고, 외부 투자회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설비를 현대화하고, 뛰어난 엔지니어들을 고용해 안전사고와 연착사태 등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머피 주지사가 곧바로 뉴저지트랜짓 개혁작업에 착수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저지트랜짓은 현재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비상용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160개 열차역과 6개 경전철역에 설치하고 있는데 올해 12월말까지 끝내야하기 때문에 모든 자원을 여기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중요한 교통 운송 인프라를 소유하고 있는 앰트랙이 12월말까지 뉴저지트랜짓이 연방정부 안전규정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뉴욕시로 연결되는 터널 사용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본격적인 개혁작업은 빨라야 내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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