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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불티나게 팔리는 미국산 쇠고기

추경문/팰러타인

나는 6.25 전쟁에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휴전협정 이전에 군에 입대해 육군 헌병학교를 제34회로 졸업한 육군 헌병 출신이다. 이민온 지 30년이 넘었다. 그러나 항상 내 조국 한국에 대한 관심과 걱정하는 마음이 앞선다.

미국산 쇠고기가 드디어 한국 각 정육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문을 열기가 무섭게 손님이 몰리고 택배 주문이 넘친다고 한다. 그 동안 3개월이 넘게 광우병에 걸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다며 벌였던 촛불시위는 다 무엇이란 말인가.

경찰조사에서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가 상당부분 진보단체들의 치밀한 계획하에 진행됐음이 밝혀졌다.

광우병 쇠고기를 가족과 또 학교 급식으로 먹일 수 없다하여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시위를 한 것은 정당하고 평화로운 시위다.



그러나 적개심을 갖고 하는 것은 다르다. 청와대로 쳐들어가겠다며 길을 막는 전경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자제를 호소하는 언론을 향해 폭설을 퍼붙는 등 적개심은 분명 차이가 있다. 오로지 '정부타도'와 '반미 투쟁'을 위한 것은 좀 문제가 있다.

국민을 이용한 반정부 투쟁을 기획한 것이 바로 진보연대의 정체인 것이다. 선량한 시민의 촛불집회를 투쟁 도구화하고 사회 마비를 꾀하는 반 정부 반 사회단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좌파 전위조직과 동조자들은 여중생 촛불시위를 이처럼 악용했듯이 호시탐탐 여론을 반미 감정과 반정부 운동으로 전개시키려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촛불시위 현장은 친북 좌파들의 유언비어와 현실적 진실과는 전혀 다른 거짓을 사실로 둔갑시켰다는 것이 드러났다.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전공노)이 대통령 불신임안 표결 추진을 위한 불법 대의원 집회를 시도하다 경찰들의 원천봉쇄에 집회는 무산됐지만 신분을 망각한 이들의 행동에 노동계에서 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경찰에 의해 구속 기소된 '촛불 여성 경찰이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퍼뜨린 김 모(36)씨가 한가지 좋은 예다. 이와 같은 악플 인터넷은 근절돼야 한다.

촛불시위에 앞장 섰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많은 자제들도 미국에 유학와서 미국 쇠고기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에게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궁금하다.

이제 국회도 정상 궤도에 들어 섰다. 정치권이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내 놓아야 하고 이명박 정부가 우선적으로 했어야 할 보수의 자기 혁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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