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박스'는 사랑을 싣고 지구촌으로 날아 갑니다
세계 1천만명 저소득층에
뉴욕 일원 한인교계 동참
수정교회 퀸즈 센터 역할
'슈 박스'는 빈 신발 박스를 이용, 선물용품으로 꾸미는 것이다. 박스 겉은 포장지로 감싸고 그 안에 장난감과 학용품, 인형 등을 담는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슈박스'는 미국 내 저소득층 가정 및 난민 어린이, 해외 선교지 등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지구촌 곳곳에 전달되고 있다.
이 운동에 현재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국 내 한인 교회들과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동참하고 있다. '슈 박스' 사랑 나눔 운동의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 대표 모금 센터인 뉴욕수정성결교회는 지난 2006년부터 이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퀸즈 일원의 교회들과 비영리단체 , 그리고 기타 일반 회사들을 통해 들어온 슈 박스는 총 3561개. 수정교회는 '슈 박스' 운동의 창시 구호 단체로 이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측에 전달했다.
뉴욕수정성결교회 황영송 목사는 "개인, 목장, 전도회 등 교인들이 힘을 모아 올해 237개에 달하는 슈 박스를 만들었다"며 "매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데,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보람 있고, 은혜가 넘쳤다"고 말했다.
베이사이드에 있는 은혜교회는 추수감사절을 전 후, 80여 개의 '슈 박스'를 만들었다.
은혜교회 이상훈 담임목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정성을 보탰다"고 말했다. 뉴욕소망성결교회도 100여 개에 달하는 '슈 박스'를 만들어 보냈다. 이 교회 황하균 담임목사는 "영어권 청년부 팀원들이 똘똘 뭉쳐 '슈 박스'를 만들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2세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뉴욕과 뉴저지 일대 많은 한인 교회들도 이 '슈 박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슈 박스' 운동은 멀리 한국의 교회들도 참여하고 있다. 광림교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슈 박스' 사랑 나눔을 통해 약 8천여 개의 선물을 저소득층 아동과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비롯한 해외 선교지에 전달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증거 했다.
해마다 슈 박스 수량이 늘어나 올해는 1500백개의 '슈 박스'를 만들어 보냈다.
한편 이 사랑의 '슈 박스' 보내기 운동은 1970년대 설립된 미국의 긴급 국제 구호 단체인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이 지난 1993년부터 연말을 전후해 실시하고 있으며 매 년 천 만 명 이상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고아들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설립한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전 세계 재난 지역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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