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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찰관 바디캠 지급 완료

제복 경관 2만여 명 착용
특수분야 근무자는 8월부터
2015년 이후 소송 2339건

뉴욕시 경찰관 2만여 명에 대한 바디캠 지급이 완료돼 향후 경찰에 대한 불만과 소송 등이 줄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

뉴욕시경(NYPD) 제임스 오닐 국장은 6일 제복을 착용하는 경찰관들에게 바디캠 지급을 마치고 착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가을부터 시행하려 했던 바디캠 착용은 당시 기술적 하자가 발견되면서 미뤄져 왔었다.

오닐 국장은 "바디캠 착용으로 뉴욕시 경찰이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경찰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경찰 외 특수업무 분야의 경찰관들은 오는 8월부터 추가로 바디캠 착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NYPD는 지난 2017년 4월 시범적으로 20개 경찰서 1300명의 경찰관에게 바디캠을 착용시킨 뒤 2017년 말 이 프로그램을 연장시켰다.

2017년 전체 제복경찰관에 바디캠을 보급하려고 계획했으나 시범착용을 하던 한 경찰관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바디캠을 잠시 벗어놨다 연기가 나면서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난 탓에 3000대의 바디캠을 리콜 조치한 바 있다.

바디캠 지급이 완료됨으로써 앞으로 경찰관은 누군가를 검문하거나 검색할 때, 티켓 발부나 체포 시 반드시 바디캠을 작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만약 미디어나 대중이 촬영된 영상의 공개를 요구하면 이제까지는 경찰의 판단 하에 공개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이에 응해야 한다.

한편 경찰 폭력으로 인해 NYPD가 소송을 당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바디캠 사용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NYPD는 그간 관련된 자료의 공개를 극히 꺼려해 경찰을 상대로 한 소송 건수 등에 대해 알리지 않았었다.

하지만 '리걸 에이드 소사이어티(Legal Aid Society)'가 최근 온라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NYPD가 당한 소송은 2300여 건에 달했다.

이 단체는 뉴욕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조사를 벌였는데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중반까지 소송 건수는 2339건이었으며 관련된 경찰관 수는 3897명에 달했다. 경찰 대상 소송 건수가 이전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1800건 보다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 경찰노조는 잘못된 정보로 소송을 걸어오거나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면하기 위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자료에는 특히 살인사건을 전담하는 강력계나 마약 단속반 소속 경찰과 범죄조직을 전담하는 갱 단속반 경찰들에 대한 소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스트뉴욕과 브루클린 사이프레스 힐 지역을 관할하는 75경찰서 소속 경찰이 가장 많은 소송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 개인 중에서는 브롱스 마약단속반 소속 애비디엘 앤더슨 수사관이 2015년 이후 44건의 소송을 당해 NYPD 전체 경찰관 중 가장 많았다.

NYPD는 지난해 수 차례 총기 사용과 관련해 인권단체들로부터 거세게 항의를 당하며 고발되기도 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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