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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대중교통 확대하라"

MTA 교통 혼잡세 압박에 주의원들 요구
버스·LIRR 지원금·교외 통근 서비스 개선
감사원장도 정차역 증설·가격 인하 제안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주의회에 교통혼잡세 시행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 의원들이 반대급부로 퀸즈와 롱아일랜드 등 뉴욕시 외곽지역 대중교통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의원들은 MTA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혼잡세 신설과 관련 ▶퀸즈 버스 노선 증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지원금 증액 ▶교외 지역 통근 서비스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혼잡세 도입에 대한 세부사항이 아닌, 향후 5년 동안 혼잡세와 관련해 MTA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가 주요 안건이었다.

닐리 로직(민주.25선거구) 하원의원은 "혼잡세를 지지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뉴욕시 외곽 지역 주민들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아 스튜어트-커즌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허드슨밸리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혼잡세 수입 중 일부를 메트로노스 예산으로 책정할 것을 주장했다.

회의에 참석한 MTA 팻 포예 회장은 "혼잡세 수입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의원들에게 이번 주말까지 결정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2019~2020회계연도 행정예산안에 교통혼잡세 시행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맨해튼 60스트리트 아래를 지나는 차량들에게 혼잡세를 부과해 최소 연간 10억 달러의 추가 수입으로 얻어 MTA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 또 MTA의 부채 150억 달러 청산도 지원하고, 향후 5년간 진행될 MTA 현대화 프로젝트에 사용될 220억 달러 비용도 충당한다.

이와 관련 스콧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LIRR 정차역을 늘리자고 주장했다.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장기 공사로 새로운 전철역을 만들지 말고 LIRR 정차역을 늘려 퀸즈.브루클린 통근자에게 편리를 제공하자"고 밝혔다. 또 "현재 편도 10달러가 넘는 LIRR 요금을 2달러75센트의 기존 지하철 비용과 같게 낮추자"고도 제안했다. 이는 통근 시간을 줄이는 이점이 있으며 1500만 달러 정도의 예산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퀸즈와 뉴욕시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이와 같은 제안에 동의하고 있다. 롱아일랜드에 사는 한인 박모씨는 "혼잡세를 다른 주민들과 함께 내면서도 외곽지역 주민들은 얻는 혜택이 적다"며 "기차와 주차장 시설 개선이나 운행 스케줄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에 따라 열차가 1시간에 1대인 경우도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잡세 신설안이 주의회를 통과하면 맨해튼 61스트리트 남쪽으로 전자 톨 장치(디바이스)가 설치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해 혼잡세로 11.52달러를 제안했다.

>> 관계기사 3면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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