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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브런스윅 학부모, 혐오범죄 대처 항의

유대인 비하·협박 낙서에 학교 대책 미흡 지적
학군 측 "심각하게 생각" 경찰·단체 등과 협조

이스트브런스윅 학군이 한 학부모로부터 학교 내 혐오범죄 대처에 소홀하다는 진정서를 받았다.

진정서를 낸 학부모는 이스트브런스윅 처칠중학교 9학년에 재학 중인 딸이 있는 존 드레스너. 그는 지난 3월 딸로부터 생물학 교실에서 반유대인 낙서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치 독일을 상징하는 '스와스티카(Swastika)'와 함께 히틀러 그림, "모든 유대인을 죽여라"는 낙서가 책상에 쓰여있었다는 것.

그러나 드레스너는 학교로부터 이에 대한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이 사건이 일어난 후부터 이스트브런스윅 학군에 진정서를 내고 있다. 그는 "학군은 이 사건이 일어난 즉시 모든 학부모들에게 통지서를 보내야 했다"며 "학교는 혐오범죄에 관련된 낙서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 학생들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지난달 11일에 있었던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의 딸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이 목격한 혐오범죄 관련 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학군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빅터 발레스키 이스트브런스윅 학군 교육감은 학교 측이 혐오범죄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처한다고 밝혔다. 그는 낙서가 발견된 즉시 교사가 학교 관리자에게 보고했으며 처칠중학교의 보안경찰들이 학생들을 인터뷰 하는 등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또 경찰과도 연락을 취해 낙서가 개인을 타겟으로 해 협박 하는 등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레스키는 교육감은 낙서가 발견 된 후 '유대인연맹(Jewish Federation)'과 만나 유대인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발레스키 교육감은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들은 대부분이 처음 듣는 사건"이라며 "학교 관계자들에게 알리지 않으면 조치를 취할 수 없으므로 이런 낙서나 사건을 목격할 경우 관계자들에게 즉시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우리는 혐오범죄 사건에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학생 및 학부모가 제안하는 대처 방안은 항상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화 기자 choi.si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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