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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CUNY, 비교육 부문에 '흥청망청'

퍼레이드 후원 등 연 100만불 이상
집행 과정 의혹으로 당국 조사 받기도

재정상태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시립대(CUNY)가 각종 퍼레이드 지원과 자선단체 기부 등에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CUNY가 퍼레이드 한 건 후원에만 학생 4명의 연간 학비 수준인 2만7000달러를 지출하는 등 재정을 낭비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매체가 전한 바에 따르면 CUNY는 퍼레이드 후원, 자선단체 연례기금모금 행사 후원, 시민단체 조찬모임이나 문화단체에 대한 기부 등으로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4~2015회계연도의 경우 푸에르토리칸데이 퍼레이드와 도미니칸데이 퍼레이드 등에 10만9925달러를 후원했으며 링컨센터 등의 기관·단체가 주최한 기금모금 행사와 조찬 모임에 기부한 액수가 총 130만 달러에 달했다. 대학 측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반 이후 이와 같은 후원·기부금액은 총 43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지출한 퍼레이드만 브롱스와 맨해튼의 도미니칸데이 퍼레이드, 웨스트인디언데이 퍼레이드, 아프리칸아메리칸 퍼레이드, 디스어빌리티 프라이드 퍼레이드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측은 다양한 민족과 이민자가 많은 뉴욕시 특성상 학생 유치와 커뮤니티에 대한 홍보를 위해 후원금 집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 집행 과정에도 의혹이 제기돼 연방·주정부의 조사까지 진행되고 있어 학교 측 설명의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후원금 지출은 ‘CUNY 리서치 파운데이션’을 통해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자금 집행 과정에 투명성이나 견제 장치 없이 지난해 사임한 리사 코이코 총장이 임의로 결정한 경우가 대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코이코 총장은 개인적인 지출을 이 대학에서 가장 오래된 동문 기금인 ‘21세기 파운데이션’에서 지원받은 데다 ‘리서치 파운데이션’에서도 추가로 환급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10월 사임했다.

CUNY는 연간 34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산하 24개 커뮤니티칼리지와 학부, 대학원 등에 약 27만2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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