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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예일 입학 백인·부유층 여전히 유리

신입생 절반 이상 백인…아시안 23~25%
6명 중 1명 연소득 50만불 이상 부유층

하버드·예일 등 아이비리그 주요 대학의 올해 신입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백인 및 부유층 학생들이 명문대 입학에 유리한 현실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버드대 교지 ‘하버드크림슨’과 예일대 교지 ‘예일데일리뉴스’가 최근 발표한 2017~2018학년도 신입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두 학교 모두 백인 비율이 절반을 차지했다. 또 신입생 약 6명 중 1명은 연소득 50만 달러가 넘는 부유층 가정 출신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올 신입생 중 아시안 비율은 23.8%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25.2%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아시안 비율은 23~26%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백인 학생은 올해 신입생의 52.1%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 신입생의 백인 비율인 61.2% 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과반 이상이다.
예일대 신입생의 인종 비율은 하버드대와 놀랍도록 비슷하다. 백인이 전체 신입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은 25%로 나타났다. 흑인은 9%로 하버드의 9.7%와 비슷하며 히스패닉도 12%로 하버드의 10.8%와 큰 차이가 없다.

부유층 자녀 비율이 높은 것도 두 대학 신입생 통계의 공통점이다. 하버드대의 경우 신입생의 60%가 연소득 12만5000달러가 넘는 가정 출신이다. 연소득 50만 달러가 넘는 학생 비율은 17.1%로 6명 중 1명꼴이다. 이는 연소득 4만 달러 미만 학생 비율인 12% 보다 높은 것이다.



예일대는 신입생의 54.5%가 연소득 13만5000달러가 넘는 가정 출신이다. 연소득50만 달러 이상인 학생은 약 15%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연소득 6만5000달러 미만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은 18.3%에 불과했다.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에서 신입생 선발 시 백인·부유층 학생을 우대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아시안 학생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다. 지난 2014년 비영리단체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가 하버드대 입학 전형에서 아시안 학생을 의도적으로 차별했다며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달 초 연방 법무부도 하버드대의 아시안 학생 차별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본지 8월 4일자 a-1면>

하버드대 올해 신입생 통계에서는 ‘동문 자녀 특례 입학(Legacy Admission)’이 부유층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도 재확인됐다. 연소득 50만 달러 이상인 학생의 경우 46%가 부모 중 최소 1명이 하버드 동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연소득 8만 달러 이하인 학생의 경우 4.3% 만이 부모 중 최소 1명이 하버드 동문이라고 밝혔다. 또 연소득 50만 달러 이상인 경우 무려 76.7%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덜한 조기전형을 통해 선발됐다. 연소득 4만 달러 미만인 학생의 경우 조기전형을 통한 합격은 26.2%에 불과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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