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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학교 내 무기 적발 급증

전 학년도보다 28% 늘어나
테이저건.칼 등 압류 많아져
시 학부모협 근본 대책 요구

뉴욕시 공립교 내 무기 적발이 급증했다.

뉴욕포스트가 뉴욕시경(NYPD) 자료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7~2018학년도에 시 전역 공립교에서 총기.테이저건.칼 등 무기를 반입했다가 압류된 사례는 총 2718건으로 직전 학년도보다 2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총기 적발은 다소 준 반면, 테이저건 적발이 크게 늘었다. 시경 자료에 따르면 2016~2017학년도 총기 적발은 10건이었으나 2017~2018학년도에는 5건으로 50%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테이저건 적발은 34건에서 47건으로 38%나 늘었다. 또 칼을 소지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1176건에서 1551건으로 증가했다. 박스칼이나 면도날 등을 소지했다가 적발된 사례도 607건에서 771건으로 28% 증가했다고 시경은 밝혔다. 이 외에 쇠몽둥이(mace)나 호신용 스프레이 등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기타 무기 적발도 239건에서 307건으로 증가했다.



무기 적발 급증에 대해 학부모들은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시 전역 학교에서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러싱의 존 바운 고등학교에서는 지난해 4월 16세 남학생이 다른 학생이 휘두른 칼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브롱스 어번애셈블리 고등학교에서 아벨 세데노(18)가 역사 수업 중 같은 학교 학생 매튜 맥크리(15)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세데노는 또 다른 학생 애리안 라보이(16)도 칼로 찔렀으나 라보이는 생명을 건졌다. 세데노는 맥크리와 라보이로부터 왕따 피해를 당해 이들에게 칼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학부모협회의 모나 데이비스 회장은 "다른 사람을 해칠 수 있는 무기를 소지한 채 학교로 오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지 교육국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비스 회장은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정학 처분 완화 정책이 학교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학생들은 무기를 가지고 학교로 올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시의회 청문회에서 브라이언 콘로이 시경 부국장은 "학생이 칼을 갖고 있다가 적발돼도 불법 무기 소지로 간주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국 대변인은 "학교 내 무기 반입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시경과 공조를 통해 학교를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데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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