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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학군 통·폐합 계획 시행되면…버겐카운티 북부 학군 상당수 영향 받는다

한인 비율 10% 넘는 학군들 10여 곳
초·중학교만 운영 포함될 가능성 높아
행정직원 연봉 많아 재산세 부담 지적

스티븐 스위니 뉴저지주 상원의장이 제안한 학군 통·폐합 제안이 현실화되면 북부 뉴저지 한인 밀집 학군 상당 수도 영향을 받게 된다.

버겐카운티 북부 지역은 우수한 학교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한인 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버겐카운티 북부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운영하는 곳은 테너플라이 등 일부 학군뿐이다.

클로스터.데마레스트.올드태판 등 버겐카운티 북부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학군은 초·중학교만 운영하고, 고교는 '노던밸리리저널' 통합 학군을 운영한다. 이 때문에 스위니 상원의장의 제안한 초.중학교만 운영하는 학군을 통폐합하자는 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한인 학생 비율이 10%가 넘는 버겐카운티 학군 중 10여 곳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스위니 상원의장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통.폐합 대상이 될 학군들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현재 초교 또는 초·중학교만 운영하는 학군을 대상으로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기준만 제시했다. 하지만 이 기준대로라면 현재 600여 곳에 달하는 학군이 278곳으로 줄어들 수 있고 한인 밀집 학군도 상당 수 포함될 수 있다.



스위니 의장이 이처럼 급진적인 개혁안을 내놓은 것은 그 만큼 뉴저지에서 재산세 부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뉴저지 평균 재산세는 867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재산세가 높은 이유는 공립학교 운영 비용을 주민 재산세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또 전교생이 250명 미만인 소규모 학군도 다수 존재하는 점도 재산세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

학군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감이나 교장 등 운영을 담당하는 교직원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고액 연봉을 받는다. 아무리 학생 수가 적어도 학군 운영을 위해서는 운영 담당 교직원이 필요하고 이들의 높은 인건비는 주민 재산세 인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소규모 학군 통.폐합을 통해 인건비를 낮춰 재산세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레코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2017학년도에 교육감 등 학교 운영을 맡고 있는 직원(administrator)의 평균 연봉은 12만2500달러로 평교사 평균 연봉인 7만400달러보다 휠씬 높다.

전교생인 148명인 알파인 학군은 전체 교직원 28명 중 14.3%인 4명이 행정 담당이다. 행정 담당직원의 평균 연봉은 10만8724달러에 달한다. 클로스터 학군도 전체 교직원 52명 중 13.5%인 7명이 행정 담당이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13만2066달러다.

하지만 교육 수준 문제와 갑작스러운 학군 통.폐합이 가져올 혼란이 적지 않기 때문에 재산세 완화 목적을 이유로 급진적인 변화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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