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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합격자 발표에 다양성 논란 재점화

드블라지오, 입학시험 폐지 다시 언급
오카시오-코르테즈, 현행 제도 맹비난
디스커버리 확대로 1차 합격자 감소

18일 뉴욕시 교육국이 1차(Round 1) 특수목적고 합격자를 발표한 후 곳곳에서 특목고 학생 구성에 인종적 균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목고 입학 시험(SHSAT) 폐지를 추진해 온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NY1 방송의 '시장과의 월요일(Mondays ith the Mayor)' 프로그램에 출연해 "(뉴욕시 특목고) 입학이 더는 단 하나의 시험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시 공립교의 인종 다양성 부족은 오랫동안 다루기 힘든 문제였다"고 말해 SHSAT 폐지안에 힘을 실었다.

진보적인 성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하원의원(민주.뉴욕 14선거구) 역시 19일 트위터에 "공립학교인 스타이브슨트에 합격한 흑인 학생이 7명 뿐이라는 것은 시스템 자체가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며 "바로 이런 것이 불의(injustice)"라고 게재해 현행 제도를 맹비난했다.

반면 현재 주상원 산하 뉴욕시 교육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리우(민주.11선거구) 의원은 18일 "다양성의 부족은 뉴욕시 공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라며 "학생 인종분리 완화(desegregation) 정책은 문제를 총괄적으로 인지해야하지 아시안을 배제한 정책은 해결책이 못 된다"는 성명을 발표해 아시안 학부모들이 반발해 온 SHSAT 폐지안 논의에 제동을 걸었다.



또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 역시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특목고 학생 인구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 걸음은 시험 준비와 영재반 확장 등 상식적인 정책이어야 하지만 시 당국은 현행 제도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학생들을 공격하기에 나섰다"며 교육국과 시장을 비판했다.

하지만 18일 발표된 특목고 합격자 인종 비율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Discovery Program.시험 성적 미달 학생 중 저소득층 학생에 여름 프로그램 수료 후 특목고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특목고에 진학할 학생의 인종이 포함되지 않아 2019~2020학년도 특목고 입학생의 인종 비율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국은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수혜 대상자를 500명(지난해 300명)으로 늘릴 예정임에 따라 특목고 합격인원이 지난해보다 적다"고 밝혔다. 지난해 1차 합격자 발표 시 특목고 입학자격을 얻은 학생은 5067명이었으나 18일 발표한 합격생은 4798명에 그쳤다. 브롱스과학고의 경우 지난해 1차 합격자가 912명에서 올해에는 803명으로 100명 이상 줄었고 스타이브슨트와 브루클린테크 역시 1차 합격생이 각각 97명과 79명 줄었다.

교육국은 올해 1차 고등학교 배정에 따라 학생들이 갈 학교를 정할 시간을 부여한 후 디스커버리 대상 학생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주립대(SUNY)는 64개 캠퍼스에서 소수계 교수를 늘릴 예정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030년까지 64곳의 SUNY 캠퍼스에서 1000명의 소수계 교수를 신규 채용할 방침이며 이미 관련 가이드라인을 각 캠퍼스에 전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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