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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학군 학교 시설 노후화 실태 드러났다

23일 팰팍고 강당에서 현황 설명회
천정·타일 망가지고 창문 다수 깨져
5600만불 공사비, 주정부 40% 지원

팰팍 학군은 23일 팰팍고교에서 공립학교 시설 노후화 현황과 교육예산 확보를 위한 주민투표 관련 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사진 앤디 민 시의원]

팰팍 학군은 23일 팰팍고교에서 공립학교 시설 노후화 현황과 교육예산 확보를 위한 주민투표 관련 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사진 앤디 민 시의원]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학군이 공립학교들의 열악한 시설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예산지원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팰팍 학군은 23일 팰팍고교 강당에서 학군 산하 공립학교 각 시설에 널려 있는 각종 문제점들을 사진을 찍어 설명하는 한편 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영상 자료 등을 공개했다. 지난 40년 가까이 이렇다할 개보수를 하지 않아 ▶얼리차일드후드 초등학교 ▶린드버그 초·중학교 ▶팰팍고교 등 3곳에 지붕과 천정, 보일러와 에어컨, 전기시설, 창문, 곰팡이 확산 등의 많은 문제가 있음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나서 설명한 것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학교 시설 곳곳에 창문이 깨져 있어 사용금지 테이프가 붙어 있고, 천정의 페인트가 떨어져 있어 석면 노출이 우려되고, 과학실 내부 시설이 극히 열악한 모습 등이 그대로 드러났다. 또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축 구조적인 문제점은 물론 심지어 일부 복도와 문 등은 곰팡이가 피는 바람에 아예 통행이 통제돼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팰팍 학군은 이와 함께 일부 학생들은 현재 보일러와 에어컨이 없는 시설에서 공부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타운 정부와 주민들이 5600만 달러(잠정 액수로 향후 수년 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지출. 40%는 주정부 지원) 규모의 교육예산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크리스 정 시장과 앤디 민 시의원, 데이비드 로렌조 행정관 등이 나와 학군 측이 공개한 사진 등을 유심히 보면서 의견을 청취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날 설명회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지 못함으로써 충분한 의견 제기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권혁만 회장은 "한인 교육위원이 7명이나 되고, 세금 70% 정도를 한인들이 부담하는데 설명회 개최를 학교 웹사이트에만 공지했기에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지 못했다"며 반대의견을 가진 주민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수렴해 줄 것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한편 팰팍 학군은 최근 주정부로부터 향후 공립학교 개보수에 들어가는 공사비의 40%를 지원해 준다는 약속을 받아냈기에 오는 9월 주민투표에서 찬성 결정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금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의 입장 변화가 명확하지 않다며 세수증가와 학군수준 향상 사이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설득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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