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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자 단속작전 개시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7/15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7/14 19:39

뉴욕·LA 등 9개 도시서 진행
할렘 등서 단속 벌이다 실패

뉴욕시에서 지난 주말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단속작전이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일요일인 14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뉴욕시 등 9개 주요 도시에서 추방 명령이 내려진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는 대대적인 작전을 펼쳤다.

이번 단속 작전은 지난 13일 밤부터 시작됐는데 뉴욕시와 함께 LA,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14일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단속 작전 대상지였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열대성 폭풍 '배리'가 닥치는 바람에 제외됐다.

맷 앨번스 ICE 국장대행은 "수천 명을 겨냥한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작전 내용에 대해 어떤 것도 말해줄 수 없다"면서 "공중의 안전뿐 아니라 우리 요원들의 안전·보안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앨번스 국장대행은 "우리는 이민 판사에 의해 퇴거명령이 내려진 특정 개인을 체포하는 것으로 모든 이에게 피해를 주는 느낌의 단속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민 법정의 소환에 불응한 자들에게 지난 2월에 돌아갈 기회를 줬으나 정작 돌아간 사람은 3%뿐"이라며 이번 작전이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4일 ICE가 브루클린과 맨해튼 일부 지역에서 단속작전을 벌이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러나 선셋파크와 할렘에서 ICE 요원들이 단속을 벌이다 실패했다는 몇 건의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민자 권리옹호 단체들은 단속이 시작되기 전부터 ICE 요원들이 문을 두드렸을 때 대응하지 말라는 등의 행동지침을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했다. 특히 일부 지역의 불법 이민자 중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출입문 근처에 가구를 쌓고 집 전체를 소등하는 한편 블라인드를 내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에도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을 벌여 체포 대상자 전체의 10%를 체포한 적이 있다. ICE는 지난해 25만6085명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했으며, 이는 2017년(22만6119명)보다 14% 정도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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