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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이민자 소녀 부친 입국 허용

LI 거주 온두라스 출신 13세
아버지 그리다 끝내 숨져

몇 년 동안 미국 입국에 수 차례 실패해 온 아버지를 그리다 최근 목숨을 끊은 롱아일랜드 소녀의 아버지가 마침내 딸이 죽은 후에야 뉴욕에서 친척들과 지낼 수 있게 됐다.

<본지 7월 19일자 a4면>

숨진 소녀는 올해 13세 헤이디 가르시아로 고향 온두라스를 떠나 그 동안 고모집에서 지내왔는데 그녀의 아버지 매뉴얼 고메즈(34)는 지난 6월 3번째 밀입국을 시도하다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

또 다시 아버지의 밀입국 적발과 구금 소식을 듣게 되자 가르시아는 심한 우울증을 겪다 결국 지난 19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이 소식을 접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고메즈가 딸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도록 시신이 안치된 퀸즈병원을 다녀오도록 허락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찰스 슈머 의원(뉴욕)과 크리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민주뉴욕)은 ICE에 수 차례 전화와 서한을 보내 고메즈를 텍사스주 수용소를 떠나 뉴욕의 친척집에서 망명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운 것.

결국 고메즈는 30일간 합법적으로 뉴욕에서 지내면서 망명심사를 위한 인터뷰를 하고 결과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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