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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 떨친 오승환 슬라이더

MLB 개막 데뷔 1이닝 '2K'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이 빅리그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뽐냈다.

오승환은 3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0-3으로 뒤진 7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긴장한 표정으로 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피츠버그의 3번 4번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는 총 27개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이었다. 스트라이크가 12개 볼이 15개로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한국과 일본에서 '돌직구'를 앞세워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던 오승환이지만 MLB 데뷔전에서는 빠른 직구와 함께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특히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을 파고드는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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