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골프장 탐방 - 모히간선 골프클럽

드라이버는 마음껏, 그린 위에서는 조심조심

골퍼라면 누구나 필드에 나가 드라이버를 마음껏 휘두르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된다. 언제나 “드넓은 잔디 위로 호쾌한 장타를 날리고 싶다”는 생각을 품는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페어웨이 주변에 빼곡히 줄을 선 트리 라인, 누런 입을 벌리고 있는 벙커, 우아한 자태로 볼을 유인하는 워터해저드 등 필드에서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 많다.

그런데 커네티컷주 동부 뉴런던카운티 스프래그 타운에 있는 ‘모히간선 골프클럽(Mohegan Sun Golf Club)’은 드라이버를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곳이다. 코스 설계가 쉽지만은 않지만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은 편이다. 페어웨이 주변 트리 라인도 그리 험난하지 않고 러프도 그리 높지 않다.


◆코스 특징=도그레그와 해저드를 넘겨 페어웨이나 그린을 공략해야 하는 홀도 있지만 티샷은 드라이버로 공략할 수 있을만큼 티박스에서 첫 티샷 착지 지점까지의 거리가 확보돼 있다. 일부 몇 개 홀이 티박스에서 페어웨이 일부 구간이 보이지 않거나 중간에 휘어지는 거리가 짧아 거리 조절이 필요하지만 웬만해선 드라이버로 공략할 수 있다.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홀은 파5의 6번 홀이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홀이고 그린은 작은 또랑을 건너 올려야 한다. 또 이 홀의 특징은 페어웨이가 2단으로 돼 있다는 점이다. 티박스에서 보이는 페어웨이는 직선이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은 지형이 낮게 돼 있고 오른쪽으로 거의 90도 휘어져 있다. 그래서 티샷의 거리 조절에 애를 먹는다. 또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부분에 작은 벙커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오히려 이 벙커를 기준삼아 거리 조절을 하면 되는데, 자칫하면 벙커에 넣을 수도 있어 정확성있는 티샷이 요구되는 홀이다. 가장 먼 블랙티에서 그린까지의 거리는 495야드. 그린은 직사각형으로 돼 있는데 가운데 부분이 낮고 양쪽이 높게 솟아있는 2단 그린이다.



하지만 이 골프장에서 가장 어려운 핸디캡 1은 7번 홀이다. 지형이나 코스 레이아웃은 6번 홀이 더 어렵게 보이지만 7번 홀은 코스 전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또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홀이다. 더구나 페어웨이 한 가운데 커다란 벙커가 놓여있다. 드라이버 거리가 300야드 정도 나가지 않는 이상 티샷이 가운데 벙커로 들어갈 확률은 거의 없지만 자칫 잘못하면 페어웨이 중간으로 보내도 기울어진 경사때문에 왼쪽으로 굴러 두 번째 샷을 하기 어려운 위치에 공이 놓일 수도 있다. 그만큼 거리뿐 아니라 굴러 내려갈 위치까지 고려해 티샷을 날려야 한다. 가운데 벙커는 두 번째 샷에 실수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실수가 나오기 쉽상이다. 이 홀 역시 그린이 2단으로 핀의 위치에 따라 퍼팅의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

모히간선 골프장을 다녀본 골퍼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그린이 어렵다”는 것이다. 골프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모히간선 골프장에 대한 댓글 중 ‘3퍼팅했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이 골프장의 그린은 정말 어렵다. 6번과 7번 홀 외에도 2단 그린으로 된 홀이 많고 스피드도 무척 빠르다. 홀컵 주변의 보이지 않는 굴곡도 3퍼팅 이상 하게끔 만드는 요인이다.


◆부대 시설=모히간선 골프클럽도 결혼식 등 연회를 열 수 있다. 175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생일파티와 동창회 모임, 은퇴파티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인 ‘파우티파그 펍’에서는 각종 샌드위치 등 점심 메뉴부터 저녁식사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매주 목요일에는 오후 4시 이후부터 ‘프라임립’ 스테이크를 할인가격인 15.9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골프 레슨도 제공하고 있는데, 한 시간동안 원하는 부분에 대한 교육을 받을 경우 75~85달러이며, 티칭프로와 함께 두 시간 동안 코스를 직접 돌며 배우는 필드 레슨은 한 사람은 100달러, 두 명은 각각 80달러, 세 명은 각각 65달러에 제공된다.


◆제1회 아시안 골프대회=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모히간선 카지노 측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아시안 골퍼만의 행사를 위해 오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제1회 아시안 골프대회를 연다. 한국과 중국인 등 아시안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주어지고, 준우승자에게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항공권이 주어지는 등 푸짐한 경품을 내놓았다. 참가 비용은 1인당 269달러(2인 1실), 369달러(독방).


주소: 7 Dows Ln, Baltic, CT 06330.
전화번호 860-862-9235.
웹사이트: http://mohegansungolfclub.com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