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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미합중국이 태어나고 하나로 통합된 '뿌리'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자동차 안 타는 아미시 사람들이 사는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 아미시 빌리지 전통 마차 투어

랭커스터 아미시 빌리지 전통 마차 투어

독립선언서와 미합중국 헌법이 채택된 미국 탄생의 산실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관(위)과 자전거를 이용해 게티즈버그 국립군사공원 주요 전투지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사진 NPS, brandUSA]

독립선언서와 미합중국 헌법이 채택된 미국 탄생의 산실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관(위)과 자전거를 이용해 게티즈버그 국립군사공원 주요 전투지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사진 NPS, brandUSA]

펜실베이니아주의 이름은 영국 왕 찰스 2세가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 건설자인 윌리엄 펜(William Penn)에게 준 숲(라틴어 sylvanus)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초기 식민지 13개주의 하나로 독립선언과 미합중국 헌법을 탄생시킨 미국 최초의 수도인 필라델피아가 있다.

청색과 황금색으로 꾸민 펜실베이니아주 자동차 번호판은 '키스톤(Keystone)'을 형상화했다. 키스톤(쐐기돌)은 건축 전문 용어로 둥근 지붕 형태의 석조 건물을 만들 때 지붕 한가운데 고이는 돌을 뜻한다. 이 돌을 빼면 건물이 무너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것. 펜실베이니아주는 식민지 시절 동북부 13개주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독립전쟁 후에는 미합중국의 헌법을 탄생시킨 미국 역사의 중심지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키스톤 스테이트(Keystone State)'. 1977년 처음으로 'Keystone State'를 넣었으나 1999년 주정부 홈페이지 주소를 전국 최초로 번호판에 사용한 후 2003년부터 주 관광청 홈페이지 주소(visitPA.com)를 넣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공식 명칭 Commonwealth of Pennsylvania
주도 해리스버그(Harrisburg)
별명 Keystone State


모토 덕목, 자유와 독립
연방 가입일 1787년 12월 12일
주요 도시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이리, 앨런타운, 스크랜튼
인접 주 델라웨어,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인구 12,763,536명 (2012년 Census 기준 미국내 6위)
면적 44,820평방마일(면적 32위)

주요 도시
▶'미합중국 독립의 발원지' 필라델피아=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의 하나이자 세계 문화유산 도시로 지정된 유일한 도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독립기념관, 자유의 종과 국립헌법센터 등 독립 정신이 살아 있는 '미국의 탄생지'이다. 정치가이자 과학자, 발명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활약했던 무대로 곳곳에 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시청에서 미술관에 이르는 예술의 거리는 반드시 돌아봐야 할 곳. 영화 록키의 실베스터 스탤론 동상이 서 있는 필라델피아미술관, 시내 곳곳에 산재한 3600개 이상의 벽화도 볼거리다. 필라 인근에는 조지 워싱턴 장군이 독립전쟁 중 주둔했던 밸리포지, 매년 열리는 플라워쇼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는 롱우드가든이 있다. 또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 단지인 '킹 오브 프러시아 몰'과 명품 매장이 빼곡한 '리튼하우스 로'도 여행자의 발길을 유혹한다.

필라델피아 리버티벨센터에 보존돼 있는 '자유의 종'

필라델피아 리버티벨센터에 보존돼 있는 '자유의 종'

▶'하나 된 미국의 탄생지' 게티즈버그=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그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을 통해 '미합중국의 통합'을 호소했던 역사적인 현장. 노예제를 둘러싸고 남북으로 갈려 전쟁을 치를 당시 가장 비극적인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국립군사공원에는 당시의 유산이 잘 보존돼 있다.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 박물관 탐방은 기본. 자격증을 가진 가이드가 안내하는 남북전쟁 당시 전투지 투어를 통해 미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또 34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부부가 살았던 저택과 농장은 완벽한 가족 여행지!

▶산업화의 핏줄 '강철 도시' 피츠버그=필라델피아의 반대쪽, 펜주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 엘러게니 강을 끼고 형성된 피츠버그는 상공업의 도시. 석탄과 철광이 풍부해 제철공업이 발달하면서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를 탄생시켰다. 그를 기념하는 카네기 박물관과 앤디 워홀 미술관 등이 볼거리. 뉴욕에서 이곳까지 왔다면 카네기멜론 대학 캠퍼스도 구경하자. 시내를 벗어나면 그레이트 앨러게니 패시지의 트레일이 있어 사이클링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가로 꼽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걸작 폴링워터(Falling Water)도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곳.

관광 명소
▶'시간이 그대로 멈춘 곳' 랭커스터 아미시 컨트리=
영화 '위트니스'에서 해리슨 포드가 마차를 탄 사람들을 조롱하는 청년들을 때려눕히는 명장면을 기억하시는지? 필라델피아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더치카운티 랭커스터는 두 개의 세상이 공존하는, 그 어느 곳에도 없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1720년대 정착한 아미시(Amish) 사람들이 현대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단순하고 자연적인 전통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 19세기를 떠올리게 하는 아미시 전통 농가, 대장간과 시장 등을 둘러보며 한번쯤 현대 문명을 맘껏 누리며 사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전통 마차 투어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다. 참,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명한 우피 파이(Whoopie Pie)는 꼭 먹어 보자.

▶'지구에서 가장 달콤한 곳' 허시=주도인 해리스버그 지역에 위치한 허시는 초콜릿 제조업체 허시의 고향. 허시 키스(Kiss) 초콜릿 모양으로 장식한 가로등이 늘어선 거리가 이채롭다. 허시파크 입구에 있는 허시 초콜릿 월드에서 캔디 바를 직접 만들거나 키스 팩토리에서 일하며 초콜릿 제조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테마파크인 허시파크는 온 가족이 함께 '달콤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명소. 최초로 세워졌던 초콜릿 공장과 어우러진 롤러코스터와 키스타워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아웃도어 마니아의 낙원' 포코노 마운틴=뉴욕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을 달리면 대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는 포코노 마운틴.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여름에는 하이킹이나 산악자전거가 적격이다. 캐멀백 마운틴의 집라인과 집플라이어, 숲속을 달리며 속도를 즐기는 고속 롤러코스터 애팔래치안 익스프레스 마운틴 코스터도 이 지역의 명물. 세계에서 가장 큰 페인트볼 게임장, 리하이 강 급류 래프팅 등 즐길거리가 곳곳에 있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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