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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중단, 모임 취소 등 찬반 논란

한인 교계 선제적 대응 조치
신앙심과 결부, SNS 시끌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예배 및 친교 형태가 바뀌는 양상을 놓고 종교계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뉴저지 초대교회(담임목사 박형은)는 지난 1일 주일부터 대예배를 제외한 성찬식과 성가대 찬양·헌금 모금 등을 종전과 다르게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대해 일부 다른 교회 교인들은 조심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민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교회는 예배 헌금 순서에서 헌금 바구니를 손으로 돌리는 대신 강대상 앞에 놓고 개개인이 나와 헌금하도록 했고, 빵과 잔을 함께 나누는 성찬예식 또한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주일 대예배를 제외한 주중 집회나 모임 등을 미루고, 예배 후 친교하며 교인들끼리 악수를 주고 받는 것도 금지키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뉴욕일원의 한 한인 중형교회는 예배 후 점심 친교를 당분간 교회 식당에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인교회가 많은 LA도 상황은 마찬가지.

현재 남가주사랑의교회·형제교회·열린문장로교회·와싱톤중앙장로교회·성아그네스성당·성김대건성당 등은 코로나 19 대응의 일환으로 교인들의 모임을 취소하는가 하면 영상 예배 등을 권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중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예배 취소 사례가 잇따르자 소셜네트워크 등에는 찬반 논란이 거세다.

교인 김영훈 씨는 “(감염 우려 때문에) 교회 예배나 모임이 취소돼야 한다면 교회는 앞장서서 직장인들도 출근하지 못하게 시위를 해야 할 것”이라며 “특별히 최근에 한국이나 중국을 다녀온 경우가 아니라면 교회들의 과도한 대응은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고 각종 핍박은 견디라고 설교하면서 왜 ‘병’에 대해서는 그리도 무서워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반면, 고려신학대학원 박영돈 전 교수는 “다 모여도 가정예배 비슷한 형태인 작은 모임까지 폐해야 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서로 조심만 한다면 감염 위험은 적을 것”이라며 “대형교회일수록 감염 위험이 높고 사회적인 물의를 빚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니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임은숙·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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