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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이스트할렘 대대적 변신

지난 10년간 사업체 수 37%나 늘어
민간 근로자 평균 연봉은 51%나 상승
범죄도 줄어 신규 유입 인구 급증세

맨해튼 할렘 경제가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트할렘의 사업체 수는 지난 10년간 37%나 늘었다. 이는 뉴욕시 전체 평균 성장률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트할렘의 사업체 수는 1750개로 2006년 대비 37% 증가했다. 더불어 지난해 이스트할렘의 민간 부문 일자리 수도 3만9980개로 10년 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또 이스트할렘의 민간 부문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7만1700달러로 지난 10년간 51%나 상승했다. 이는 시 전체 인상률 16%를 휠씬 뛰어넘는 것이다.



이스트할렘 성장의 주역은 스몰비즈니스다. 이 지역 사업체의 3분의 2 이상이 종업원 5명 미만의 소규모다. 반면 종업원 100명이 넘는 사업체는 2%에 불과하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이스트할렘은 엄청난 성장 중에 있다. 사업체와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주민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렘의 인구 수는 지난해 12만4300명으로 2010년 대비 14% 증가했다. 늘어난 인구의 대부분은 맨해튼에서 일하는 시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트할렘 주민 10명 중 8명이 맨해튼에서 일하고, 이스트할렘에서 일하는 이들은 6%에 불과하다.

과거 대표적인 빈곤 지역으로 꼽히던 할렘이 이제는 주민들이 몰려들고 사업체가 급증하는 곳으로 탈바꿈했지만 여전히 어두운 면은 존재한다. 특히 이곳에 오래 산 주민의 경우 여전히 가난이나 범죄에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할렘의 전체 범죄율은 약 3분의 1 가량 줄었다. 중범죄도 25%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지역에서 범죄는 큰 우려로 꼽힌다.

또 할렘은 뉴욕시 59개 커뮤니티 지구 중 정신건강으로 입원한 주민 수가 가장 많고, 마약 관련 입원자는 두 번째로 많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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