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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신규 환자 감소…독감 한풀 꺾였다

2월 셋째 주 1만3703명, 전주 대비 25% 줄어
보건 당국 "정점은 지났지만 아직 안심 못 해"

올 겨울 내내 기승을 부리던 독감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뉴욕주 보건국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신규 독감환자는 총 1만3703명으로 전주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주 처음으로 줄어들면서 독감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시의 경우 퀸즈에서 1555명의 독감환자가 신규 보고돼 전주의 2400명보다 800여 명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브롱스도 2078명에서 1236명으로 감소했으며 맨해튼(1049명→603명), 스태튼아일랜드(317명→200명) 등 4개 보로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유일하게 브루클린에서만 증가했다. 지난주 브루클린에선 2000명의 신규 독감환자가 보고돼 전주의 1561명에 비해 400여명 늘어났다.

뉴욕시를 제외한 나머지 카운티에서도 대부분 감소했다.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경우 2월 둘째 주의 1159명에서 지난 주 833명으로 감소했으며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1336명→942명)와 서폭카운티(1090명→807명)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독감시즌의 총 환자 누계는 10만1312명이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5~17세 사이 아동 환자가 2만5461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 다음은 18~49세(2만5069명), 65세 이상(1만9001명), 0~4세(1만6704명), 50~64세(1만4560명) 순으로 조사됐다.

하워드 저커 주 보건국장은 "지난 주 처음으로 독감환자가 감소하면서 일단 독감시즌의 정점에서는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아직 독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도 "주정부와 주민들의 긴밀한 협조에 힘입어 독감환자가 줄어들었다"며 "더 이상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남은 시즌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부탁했다. 또한 지난 주 발동한 약사의 2세 미만 아동에 대한 독감 예방 접종 허용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주지사는 밝혔다.

한편 시 보건국은 지난달 26일부터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Walgreen)' 등지에서 저소득층 무보험자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플러싱 루스벨트애비뉴에 있는 '듀에인리드(Duane Reade)'와 브루클린 브로드웨이 소재 월그린 등 약국 체인점 11곳에 독감 예방 접종 바우처 1000장이 배포돼 7세 이상 무보험자들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보로별 접종 장소는 뉴욕시 안내전화 311이나 웹사이트(nyc.gov/flu)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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