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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에서 권총 자살

앨라배마 출신 20대 남성
여러 발 총격…피해는 없어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총기 규제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앞에서 대낮에 권총 자살 사건이 벌어졌다.

비밀경호국과 워싱턴DC 경찰 등에 따르면 3일 낮 12시쯤 백악관 북쪽 펜스 인근에서 앨라배마주 메이린 출신 남성 카메론 로스 버거스(26)가 휴대하고 있던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밀경호국은 "사건 직후 의료진이 출동했으나 버거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9시 현재 수사가 계속되고 있으나 자살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비밀경호국 측은 "버거스는 백악관 북쪽 펜스 인근에서 여러 발 총을 쐈지만 백악관 건물 쪽을 조준하지는 않았다. 추가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사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물고 있었으며 관련 보고를 받았다. 사건 발생 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로 돌아왔으며 이날 밤 열린 워싱턴 주재 언론인 모임인 '그리다이언 클럽' 만찬에 참석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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