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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소음이 수명 최대 1년 단축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8/2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8/22 16:53

퀸즈 라과디아 공항 인근 조사
컬럼비아대 교수진 연구 발표

심혈관 질환·불안 장애 등 야기
플러싱 등 주민 8만여 명 영향



뉴욕시 퀸즈 라과디아 공항 인근을 조사한 결과 항공기 소음이 수명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한다는 컬럼비아대학교 교수진의 연구 발표가 나왔다.

컬럼비아대 보건대학원 피터 뮈닝 교수는 항공기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 '비행 경로와 인간 건강의 상관관계(The Trade-Off between Optimizing Flight Patterns and Human Health)'를 최근 환경연구와 공공보건의 국제 저널에 발표했다.

뮈닝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60데시벨 이상의 지속적 항공기 소음은 인체에 심혈관 질환, 불안 장애 등의 건강 문제를 야기하며 최대 1년까지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사례로 뉴욕시 퀸즈 라과디아 공항의 항공기 자동화에서 야기된 '테니스 클라임(Tennis Climb)'의 전후를 비교했다. 라과디아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을 일부 제한하는 '테니스 클라임'은 2012년 이전 US 오픈 테니스 대회 기간에만 허용됐다. 하지만 연방항공청(FAA)의 항공기 자동화의 도입으로 2012년 이후 연중 운행으로 변경되었고, 항공기 이·착륙이 증가하면서 인근 주택가에 소음이 증가했다.

뮈닝 교수는 "미국 공항이 자동 비행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 비행 시간·비용·오염 감소 등의 비행 효율은 높이지만,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심혈관 질환, 불안 장애 등의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전적인 이윤과 건강 상실을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그 효율성을 능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음은 플러싱을 비롯 북동부 퀸즈 주민 8만3000여 명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뮈닝 교수는 "FAA는 비행기 탑승객은 신경을 쓰지만 주민들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며 "비행기 소음을 줄이는 것은 주민들의 죽음을 막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라과디아 공항 인근은 플러싱·베이사이드·화잇스톤 등 한인 밀집지역이라 이번 연구 결과가 더욱 중요하다.

2012년 이래로 퀸즈 주민들은 꾸준히 소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문제는 더욱 심화됐다. 2016년 뉴왁 공항의 항공기 수용 제한 규정 완화로 라과디아 공항의 항공기 착륙 항로가 퀸즈 주택가 상공으로 변경됐다.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을 앞둔 공항재개발계획은 주민들과 공항 관제탑과의 거리를 좁혀 소음을 더욱 증가시킨다.

지난 2016년 시민단체 퀸즈콰이어트스카이(QSS)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6년 사이 퀸즈 잭슨하이츠와 우드사이드 주택가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 수는 무려 7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관계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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