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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고등학교도 인종 편향 심각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8/2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8/22 16:56

흑인·히스패닉 비율 9% 불과
입학 시험 응시 자격 등 원인

저소득층 가정 학생도 극소수
NYT "특목고 입시 논란 제외"

명문 특수고등학교인 뉴욕시립대 부설 헌터 고교도 인종 편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헌터 고교의 흑인·히스패닉 학생 비율이 9%에 불과해 스타이브슨트·브롱스과학고 등 다른 특목고들과 마찬가지로 백인·아시안 입학생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보도했다.

헌터고 학생 가운데 히스패닉은 6.3%, 흑인은 2.2%로 집계됐으며 무상 급식 등을 제공받는 저소득층 학생 수 역시 극소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 수가 적지만 헌터고는 이번 특목고 입시 폐지 논란서 제외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인종 불균형을 초래한 주된 원인은 이 학교의 특이한 입학 절차다. 헌터고에 입학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맨해튼 거주민에게만 개방되는 헌터 킨더가튼을 통해 진학하는 방법과, 시 전역에서 6학년 때 실시되는 헌터 입학 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는 방법이다.

입학 시험은 뉴욕주 표준시험에서 상위 10% 이내에 들어야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 여기에 포함되는 학생 대다수가 아시안과 백인이다. 지난해 5학년 뉴욕주 표준시험 결과에서 헌터 입학 시험 지원 자격을 얻은 학생들의 인종 비율을 보면, 아시안이 4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백인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히스패닉은 14%, 흑인은 7% 미만에 그쳤다.

또한 입학 정책 등을 시 교육국이 아닌 뉴욕시립대인 헌터컬리지가 관리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정부가 입학시험인 SHSAT를 폐지하고 학교 성적과 뉴욕주 표준시험에 근거한 방식으로 특목고 입시 제도를 변경한다 해도 헌터칼리지가 정책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적용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헌터고 관계자는 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 년 동안 학교의 인종 다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결과 최근 들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헌터 킨더가튼에 입학하는 신입생 가운데 백인과 아시안 비율이 각각 24%와 22%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라티노 22%, 흑인 14% 등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 관계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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