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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고 학생 절반 백인…아시안 40%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8/23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8/22 17:19

영어·수학·에세이 3과목 시험
보통 10대 1 이상 치열한 경쟁
한 학년에 한인 학생 20여 명

뉴욕시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 시험 'SHSAT' 폐지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또 다른 명문 특수고인 뉴욕시립대 부설 헌터 고등학교 입시제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자랑하는 헌터고는 입학 시험 응시 자격을 갖춘 학생들이 6학년 때 헌터고 자체 시험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5학년 때 치르는 뉴욕주 표준시험의 영어와 수학에서 뛰어난 성적을 받아야 시험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 컷오프 점수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지만 보통 전체 학생들 중 상위 90% 이상에 들어야 입학 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지원 학생들은 매년 1월 헌터고에서 객관식 영어와 수학 시험, 그리고 에세이 등 3과목을 치르게 된다. 특히 소재 선정과 글의 흐름, 독창성, 문법 등을 평가하는 에세이가 합격 여부의 관건이다. 다만 현재 뉴욕에 거주하지만 5학년 때 타주나 해외에 거주해 주 표준시험을 치르지 못한 이유 등으로 주 표준시험 성적이 없을 경우, 재학 중인 학교 교장이나 가디언스 카운슬러에게 헌터 'Qualifying Exam(QE)'에 대한 추천서를 받아 'ERB Comprehensive Testing Program 4' 'TerraNova' 'Stanford Achievement Test' 'Comprehensive Testing Program(CTP 4)' 'Iowa Test of Basic Skills(ITBS)' 등 다른 시험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

헌터고 시험에는 매년 2000~3000여 명이 응시, 230여 명이 합격하며 그 중 50명은 헌터칼리지 초등학교 출신이다. 재학생 인종별 비율은 백인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아시안 40%, 흑인·히스패닉계 10%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한인 학생들은 각 학년에 20여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한 교육 관계자는 "뉴욕시 영재 교육의 매그넛 스쿨로 알려져 있고 졸업생 중 하버드·프린스턴 등의 아이비리그 진학률도 높아 SHSAT 시험처럼 일찌감치 헌터고 입학 시험을 별도로 준비하는 한인·중국인 학생들이 많다"며 "보통 10대 1 이상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입학이 가능해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뉴욕시 9개 특목고는 SHSAT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오디션을 통해 입학하는 라과디아예술고를 제외하고 스타이브슨트·브롱스과학고·브루클린테크 등 나머지 8개 학교는 영어와 수학을 평가하는 SHSAT 시험 점수에 따라 입학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SHSAT 시험이 이들 특목고 입학생들의 인종 쏠림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면서 시정부는 SHSAT 시험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 등 특목고 입시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SHSAT 폐지 법안에 대한 동문.학부모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고 주의회 승인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시정부는 대체 방안으로 2019년 가을 학기부터 9개 특목고 정원의 20%를 특목고 합격 커트라인에 근접한 저소득층 학생에게 할당하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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