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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트랜짓 열차, 퇴근길 멈춰 아수라장

승객 1500명 두 시간 갇혀
말다툼에 몸싸움까지 번져
공기순환 안돼 고통 호소도

29일 퇴근길 뉴저지트랜짓 열차가 멈춰서면서 승객 1500여 명이 두 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끊긴 열차 안에 갇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10분 뉴욕 펜스테이션을 출발해 뉴저지주 몽클레어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가 뉴왁 부근에서 멈춰 선 것은 오후 6시30분경. 뉴저지트랜짓에 따르면 당초 45분간 운행지연이 예고됐었다.

하지만 예정됐던 45분이 넘어서자 열차 객실 곳곳에서 덥다는 불평과 말다툼, 나아가 몸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퇴근길 열차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 일부 승객은 객실 안의 공기순환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온도가 올라가면서 호흡장애를 느끼는 등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엔진의 동력을 잃고 멈춰선 열차에 전기 공급이 끊기자 퇴근길 만원열차는 어둠 속에서 숨쉬기도 어려운 상황에 승객들은 최소한의 인내심과 배려마저 상실한 것.

결국 오후 8시가 넘어 구조열차가 도착해 열차를 브로드스트리트역으로 끌고 오고 나서야 승객들은 고통에서 벗어나 다른 열차와 교통편으로 목적지로 갈 수 있었다.

브로드스트리트역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해 있었다.

열차가 멈춰선 시간 동안 승객들은 말다툼 등의 현장을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전달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까 우려됐었다.

당초 뉴저지트랜짓은 대변인을 통해 이날 아무도 부상 등으로 치료받지 않았고 경찰에 체포된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승객들의 분노의 목소리는 멈춰선 열차를 빠져 나온 후로도 계속됐는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난장판이 된 객실 모습을 전하면서 뉴저지트랜짓의 늑장 대처를 비난했다.

한편, 이날 운행지연 여파로 뉴저지트랜짓 모리스라인도 한 시간 이상 지연되며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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