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Great Plates Great States…매일 아침 미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랍스터의 고장, 휴가의 땅 메인

바닷가 절벽 바위 구멍 안으로 파도가 들이치며 천둥소리를 내는 선더홀. [사진 메인주관광청]

바닷가 절벽 바위 구멍 안으로 파도가 들이치며 천둥소리를 내는 선더홀. [사진 메인주관광청]

메인주의 명물 랍스터를 잡는 어선 선장이 안내하는 랍스터투어가 인기만점이다.

메인주의 명물 랍스터를 잡는 어선 선장이 안내하는 랍스터투어가 인기만점이다.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산과 계곡, 바다와 호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휴가지다. [사진 brandUSA]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산과 계곡, 바다와 호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휴가지다. [사진 brandUSA]

뉴욕에서 메인주로 간다면 95번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하지만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을 지나면서는 95번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1번 국도를 이용하면 뉴잉글랜드 특유의 정취를 흠뻑 즐길 수 있다. 수십 개의 작은 섬과 이색적인 해변 마을들이 늘어선 대서양 해안 지대를 따라 달리며 '휴가 천국'으로 떠나보자.

메인주 최대 도시 포틀랜드

'포틀랜드'라는 이름의 도시는 미국 내에 여럿 있다. 그중 유명한 곳이 메인과 오리건주의 두 곳. 그런데 오리건의 포틀랜드는 메인의 포틀랜드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포틀랜드는 메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경제 활동의 중심지로 북대서양 어업의 허브 항이다.

◆유서 깊은 헤드 등대=포틀랜드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케이프 엘리자베스에 있는 포틀랜드 헤드 등대. 포트윌리엄스 공원 옆, 바위투성이 해안가 절벽 위에 있는 유서 깊은 이 등대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지시로 1791년 건립됐다.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이곳에서 '인생 사진' 한 장을 찰칵!



◆올드포트와 전망대=<1807년 세워진 포틀랜드 전망대는 올드포트 지역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명소. 높이 11미터에 달하는 팔각형 건물로 복원 작업을 거쳐 2000년에 문을 연 국립사적지다. 해안가인 올드포트는 화려한 빅토리아 양식의 건축물 사이로 다양한 예술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매장들이 있다. 맘에 드는 레스토랑에 자리잡고 앉아 랍스터 요리를 즐기면서 카스코 만을 드나드는 랍스터 잡이 어선들을 바라보는 운치가 있다. 시내에서 30분 거리인 프리포트에는 유명 브랜드의 아울렛 매장이 들어서 쇼핑을 즐기기에 좋다.

'해상 절경' 아카디아 국립공원

포틀랜드에서 다시 1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엘즈워스에서 3번 국도로 갈아타면 아카디아 국립공원이 나온다. 헐스 코브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입장료(승용차 1대당 30달러, 7일간 유효)를 지불하거나 미리 온라인 구매 후 프린트해서 지참하면 된다. 각종 트레일이 표시된 공원 안내지도는 꼭 챙기자. 바 하버 인근의 숙소나 공원 내 캠핑장에서 며칠간 휴가를 즐기는 것이 좋겠다. 공원 웹사이트에서 여름 휴가철 캠프 사이트 예약을 할 수 있다. 섬 동쪽에 있는 바 하버는 리조트 마을로 부티크와 미술관, 해산물 특산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있어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몰려든다.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마운트 데저트 아일랜드와 연안 바다로 이뤄진 해상국립공원. 무려 4만9000에이커가 넘는 공원 곳곳에는 화강암 해안 절벽과 조약돌이 깔린 비치, 호수와 계곡을 오르내리는 트레일이 펼쳐져 있다. 동쪽 해안가에 있는 오션 패스(선더홀~샌드비치)를 따라 주변 해안가 명소를 둘러보는 게 일반적인 코스. 사진 마니아를 위한 팁 하나, 공원 내에서는 드론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자전거 타고 섬 일주=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아니면 자동차로 섬을 돌아볼 수 있는 파크 루프 로드를 따라가면 된다. 이 길을 이용해 캐딜락마운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일출 장관' 캐딜락마운틴=북대서양 해안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다.

◆랍스터 잡이 보트 체험=신선하고 맛있는 랍스터를 어떻게 잡는지 직접 체험해 볼 기회가 있다. 바 하버에서 운행하는 룰루 랍스터 보트 라이드가 그것. 선장이 직접 안내하는 가이드 투어로 랍스터를 잡는 방법과 함께 흥미로운 랍스터의 생태와 해부학 강의(?)까지 들을 수 있다.

◆천둥 치는 바위 구멍 선더홀(Thunder Hole)=바닷가의 바위 구멍 속으로 짓쳐 들어오는 파도가 천둥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은 이름. 카메라를 들고 있다면 물벼락을 맞지 않도록 주의할 것.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펜스가 처져 있다.

◆조단폰드 하우스=1890년대에 문을 연 아카디아 국립공원 최고의 명소. 밥오버 빵과 블루베리 파이는 꼭 맛보자.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홍차 맛도 각별하다.

최고의 먹거리 랍스터

수산업이 주력 산업인 메인주에서는 연간 1억 파운드(2011년 기준)에 달하는 랍스터가 잡힌다. 메인주의 랍스터는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 인기. 직접 잡아올린 산지에서 내놓는 랍스터 요리는 단연 최고일 수밖에 없다. 레스토랑 품평 사이트 등을 잘 살펴보면 맛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뉴잉글랜드 지방에서 가장 땅덩어리가 큰 메인주는 미국 동북쪽 끝에 있다. 'Maine'이라는 주명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은데 주변의 많은 섬들과 구별하여 본토(Mainland)임을 강조하는 의미로 추정된다는 설이 유력하다. 주의 별명은 '소나무 주'로 주 면적의 90%(약 1700만 에이커)가 삼림 지대인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별명처럼 메인주의 경제도 임업과 제지업 등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또 '휴가의 땅'이라는 별칭도 있는데, 주의 90%가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바다가 조화를 이룬 자연환경 덕분으로 관광업은 주 경제의 또 다른 버팀목이다. 주 산업은 수산업으로 미국에 공급되는 랍스터의 90%를 잡는 등 북대서양 어업의 중심지다.

1999년 7월 이전에 발급된 자동차 번호판은 붉은 랍스터가 한가운데 있는 모양이었으나 이후 주의 상징인 소나무와 박새가 그려진 '휴가의 땅(Vacationland)' 번호판이 발급되고 있다. 주도는 오거스타이며 최대 도시는 포틀랜드다. 미국 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동쪽 끝 도시 이스트포트도 메인주에 있다.

주도: 오거스타(Augusta)

별명: 소나무 주(Pine Tree State), 휴가의 땅(Vacationland)

모토: Dirigo(내가 명령한다)

연방 가입일: 1820년 3월 15일(23번째)

주요 도시: 포틀랜드, 루이스턴, 뱅거, 어번, 사우스포틀랜드

인접 주: 뉴햄프셔, 캐나다의 뉴브런스윅.퀘벡

면적: 30,865평방마일(면적 39위)

인구: 1,338,404명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