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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파이브보로 바이크투어'

로어맨해튼의 출발 대기 장소를 가득 메운 '파이브보로 바이크투어' 참가자들. [사진 Bike New York/Sam Plocer]

로어맨해튼의 출발 대기 장소를 가득 메운 '파이브보로 바이크투어' 참가자들. [사진 Bike New York/Sam Plocer]

◆행사 개요=뉴욕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됐던 '파이브보로 바이크투어(당시 명칭은 파이브보로 챌린지)'는 올해 42주년을 맞으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전거 달리기 자선 행사로 성장했다. 매년 연례 행사로 치러지는 이벤트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뉴욕시 전역에서 실시되는 무료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된다. '바이크투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이 행사는 레이스(race)가 아니라 말 그대로 투어(tour). 따라서 참가자들은 편안한 마음과 적당한 속도로 자신만의 방식대로 뉴욕을 즐기면 된다.

◆투어 코스=사전에 등록을 마치고 참가자 ID키트를 받으면 자전거와 안전장구를 준비해 각자에게 지정된 로어맨해튼의 출발 대기 장소에 가면 된다. 오전 7시30분부터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투어 주행 코스는 5개 보로를 전부 거치도록 돼 있다. 로어맨해튼을 출발해 미드타운~센트럴파크~할렘~브롱스~FDR~퀸즈보로브리지~아스토리아파크~브루클린-퀸즈 익스프레스웨이(BQE)~고와너스 익스프레스웨이~베라자노-내로브리지를 지나면 스태튼아일랜드 포트워스워스에 도착점이 마련돼 있다. 특히 BQE는 오후 2시까지만 교통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뒤처지면 이후 투어를 포기해야 한다. 피니시 페스티벌 '쫑파티'에 참석한 후에는 스태튼아일랜드 페리 선착장으로 가서 무료 페리를 타고 맨해튼으로 돌아오면 된다.

총연장 40마일로 5마일마다 거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코스가 긴 만큼 의욕만 가지고 도전했다간 낭패 보기 쉽다는 게 경험자들의 전언. 초급자에게는 비추천, 20마일 이상 달릴 수 있는 중상급자 이상 되어야 완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부대 행사와 편의 시설=스태튼아일랜드 포트워즈워스에서 열리는 바이크 페스티벌은 오전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진행된다. 주행 코스 중간중간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치어리더들의 멋진 퍼포먼스, 재즈 밴드와 솔로 뮤지션의 공연 등이 볼거리. 코스 중간중간에는 식수대와 화장실, 응급처치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휴게소, 고장난 자전거를 손볼 수 있는 수리센터가 마련돼 있다. 도착점인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피니시 페스티벌은 느긋한 마음으로 즐겨보자.

투어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코스 중간중간 다양한 응원전이 펼쳐진다. [사진 Bike New York/Lucas Marshall]

투어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코스 중간중간 다양한 응원전이 펼쳐진다. [사진 Bike New York/Lucas Marshall]

◆각종 안전 조치=자원봉사자인 이벤트 마샬과 뉴욕시경(NYPD)이 투어 행렬이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4개 휴게소에 대기 중인 행사지원(SAG) 차량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거나 행렬에서 뒤처지는 참가자를 보호하는 역할이다. 필요하면 도착점 축제 행사장까지 차량으로 참가자를 운송해 준다. 응급의료팀(EMT)과 앰뷸런스도 주행 코스를 따라 배치돼 있다.

◆대회 참가 교통편=주최 측은 차량을 이용하는 참가자들에게 카풀을 이용하고, 복잡한 맨해튼보다는 스태튼아일랜드 페리 선착장 주차장과 주변의 주차공간 이용을 권장한다. 출발 전과 도착 후 맨해튼으로 들어오려는 참가자들을 위해 이날 무료 페리가 4척 운행된다. 투어 페리는 오전 5시30분부터 출발.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오는 경우라면 허드슨강을 건너는 워터택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행사 코스 주변에 불법주차된 차량은 견인되므로 주의할 것.

◆회원 등록과 참가 신청=올해 일반 참가 등록은 이미 마감됐다. 하지만 VIP 등록과 자선단체 후원 참가 등록은 일부 가능하다. 올해 참가를 포기하고 내년 투어를 노린다면 뉴욕바이크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웹사이트(bike.nyc)를 통해 회원 등록을 마치면 소정의 기념품과 함께 내년 행사에 조기 등록을 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뉴스레터도 함께 신청해 두면 수시로 관련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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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뉴욕은=1977년 뉴욕시 고교생들이 하룻동안 5개 보로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비영리단체. 시 전역에 있는 교육센터를 통해 어린이와 성인들을 위한 자전거 무료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도로 주행 시 안전 규정 등을 알려준다. 특히 뉴욕시가 시내 전역을 자전거 전용도로망을 구축해 놓은 덕분에 5개 보로 어디든 자전거로 갈 수 있어 자전거가 최고의 시내 야외 활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자전거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바이크엑스포 뉴욕 행사도 매년 개최한다. 5월 3일과 4일 이틀간 로어맨해튼 배스킷볼시티(Basketball City), 행사장 주소는 299 South St Pier 36, New York, NY 10002.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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