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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서비스에 시정부 보조는 부당"

스트링어 감사원장 "비효율적" 지적
이용객 평균 소득 7만5000~9만9000불
64%가 백인 중산층인데 지원 몰려
1인당 보조금 9.34불, 전철은 1.05불

뉴욕시의 막대한 재정보조를 받으며 운영되는 뉴욕시 페리(NYC Ferry) 서비스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백인 중산층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은 지난달 30일 NYC 페리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NYC 페리 이용객 5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용객 64%가 백인이었으며 평균 소득은 7만5000달러에서 9만9000달러 사이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뉴욕시 다른 대중교통 이용객에 비해 페리 이용객의 소득 수준이 월등히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뉴욕시가 보조금을 필요 이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또한 인종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



감사원에 따르면 뉴욕시 지하철 이용객의 3분의 2가 유색인종이며 이들의 평균 소득은 연간 4만 달러 수준이었다.

NYC 페리 서비스가 지난 2017년 시작된 후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적극적으로 페리 이용을 장려하면서 운행 스케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시장의 페리 지원 정책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올 4월에도 뉴욕시가 새로운 페리 구입을 위해 8200만 달러를 쓰는 것을 반대하고 나선 바 있다.

뉴욕시는 페리 서비스를 통해 그간 대중교통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주는 것이라며 서비스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올 여름 페리 서비스 이용객수는 역대 최고인 250만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뉴욕시 지하철 이용객은 주중 하루에 540만여 명이다.

뉴욕시가 페리 이용객 1인에게 지원하는 보조금은 10달러73센트였던 것이 지난 6월부터는 소폭 줄어 9달러34센트다.

지하철의 경우 1인당 지원금은 1달러5센트 꼴이다.

전문가들은 페리 이용객 지원금이 계속해서 줄어들어 결국 7~8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가장 큰 문제로 현재의 요금 체계를 꼽고 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이 페리 요금을 대중교통 요금과 동일한 2달러75센트를 고집하는 한 막대한 시 보조금이 계속해서 지원돼야 한다는 것.

결국 페리에 대해 유별나게 더 많은 지원금이 나가고 있는 현 상황이 바뀌기 위해서는 페리 요금을 올려 자급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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