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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상대 사기 기승

대기업 사칭, 재택근무 제안
사무기기·프로그램 구입토록
위조체크 주고 차액 송금 요구

최근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캠(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거주하는 정모(26)씨는 자신들이 아마존 HR 부서 담당자라고 사칭한 이들로부터 전화와 e메일을 받고 화상 면접을 준비했다. 약속된 시간에 다시 정씨에게 연락한 이들은 자신들이 너무 바쁘다며 처음 계획과 달리 채팅(구글 행아웃)으로 면접을 진행해도 돼냐고 물었다. 정씨는 "대기업이라 정말 바쁘구나"라고만 생각하고 채팅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정씨는 면접 마지막에 면접관이 재택근무를 위해 '미니오피스'를 구성하기 위한 체크를 발급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노트북과 프린터, 팩스 등의 기기와 업무를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회사 측에서 발급된 체크로 구입할 것을 요구한 것.

이를 승낙한 정씨는 해당 프로그램이 궁금해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을 하던 도중 '스캠주의(Scam Alert)'라는 제목의 인터넷 게시판을 발견하고 이 글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수법의 사기를 당했다는 댓글을 확인했다. 해당 사기수법에 속아 넘어가 게시판에 글을 게재한 피해자들은 2000~40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가 난 정씨는 전화 연결을 요구했지만 면접관은 "내일 연락 주겠다"는 내용을 남긴 채 면접이 종료됐다.

2018년부터 수차례 기승을 부려왔던 이 사기수법은 위조된 체크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행협회(ABA)에 따르면 이들은 다양한 사기 수법을 사용하는데, 가장 흔한 피해 사례는 구직자들을 속이기 위한 위조 체크를 발급한 후 해당 위조 체크를 구직자의 계좌에 입금하게 지시하는 것이다. 이 중 일부를 인출해 재택근무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것을 요구하고, 차액을 자신들의 계좌로 송금하도록 지시하는 것. 위조 체크이기 때문에 은행에서 빠져나간 돈은 온전히 자신의 책임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해당 사기수법의 피해자는 공정거래협회 웹사이트(bbb.org/scamtracker/us)로 피해사례를 보고할 수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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