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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뉴욕에 상륙했다

10·26 대통령 암살사건 배경
뛰어난 연기와 치밀한 연출
한국서 400만 관객 돌파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은 이병헌. [사진 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은 이병헌. [사진 쇼박스]

한국에서 개봉 11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이 지난 7일 뉴욕에 상륙했다.

1979년 10월 26일 밤 서울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10·26은 이후 대한민국을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사건으로 꼽힌다.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 사건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에 몸 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긴박하게 따라간다. 대통령 살해 ‘사건’ 자체가 아니라 ‘왜’ 총을 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배경과 심리를 치밀하게 조명해간다.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원작.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바탕으로 해서 출판됐다. 1993년 출간, 한국과 일본에서 총 52만부가 판매되어 논픽션 부문 최대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원작자 김충식은 ‘남산의 부장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재를 통해 한국 기자상을 2회나 수상한 인물이다.



감독은 ‘내부자들(2015)'을 만들었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정교하게 이 사건을 조명했다. 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 원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꼽히는 10·26 사건에 집중했다. 사건 그 자체보다는, 사건에 얽힌 인물들과 그들의 심리에 주목, 왜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총성이 들렸는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영화 속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의 이병헌, 박통 역의 이성민, 곽병규 역의 곽도원, 곽상천 역의 이희준 네 주역의 명연기 대결이 관객들의 주목을 끈다. 조연이지만 리얼리티를 위해서 실제 삭발 열연을 한 보안사령관 전두혁 역의 서현우도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달 26일 각종 SNS와 미국내 커뮤니티에 LA CGV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포착된 사진이 공유되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장소:AMC Empire 25, College Point Multiplex Cinemas, AMC Ridgefield Park 12.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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