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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일부만 연방정부 예산 지원

트럼프 행정부, 허드슨강 터널 지원 배제
해켄색강의 포털노스브리지 건설은 포함
뉴욕주와 백악관의 불편한 관계 작용 해석

연방정부가 뉴욕과 뉴저지간 터널과 교량을 건설하는 이른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Gateway Project) 예산을 일부만 지원키로 하면서 프로젝트 진행에 큰 차질이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0일 발표한 행정예산안에서 뉴저지주 해켄색 강을 건너는 포털 노스 브리지(Portal North Bridge)에 대한 예산 지원은 가능하지만 허드슨 강 터널에 대한 예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해튼 펜스테이션을 오가는 열차가 지나가는 포털 노스 브리지와 허드슨 강 터널은 그간 연방정부 예산 투입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공사가 계속해서 미뤄져 왔다.

당초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뉴욕·뉴저지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예산을 함께 나누기로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입장이 바뀌었기 때문.



포털 노스 브리지 공사는 17억 달러를 들여 109년 전 만들어진 기존의 낡은 다리 대신 새 다리를 건설하는 것인데 연방정부 예산을 받기까지는 교통부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다.

허드슨 강 터널은 121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방정부 지원이 절실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연방정부가 외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뉴욕주정부와 백악관 간에 불편한 관계가 작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그간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통근자들은 열차의 잦은 운행 지연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구간은 하루 450대의 열차편이 20만여 명을 실어 나르고 있다.

그간 이 프로젝트와 관련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던 찰스 슈머(뉴욕)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허드슨 강을 지나는 교통수단은 뉴욕과 뉴저지주 뿐 아니라 동북부 경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번 (노스 포털 브리지 예산 지원)은 좋은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지만 우리는 (허드슨 강 터널 예산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노스 포털 브리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정치적 승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트랜짓 이용객들을 위해 목표한 바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뉴저지트랜짓은 이제 본격적으로 교량 공사에 착수한 뒤 올 연말까지 연방정부와 예산관련 계약서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끝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총 300억 달러가 들어가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허드슨 강 터널은 최근 공사비를 줄이는 방법 등을 동원해 연방정부 예산을 따기 위한 자격을 갖추려는 노력을 했지만 거듭 자격미달을 통보 받으며 좀처럼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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