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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예산 삭감에 쓰레기 대란

청소국 1억600만불 감축 여파
수거·도로 청소 횟수 등 줄어
문제 해결 대책도 취소·보류

뉴욕시 예산 삭감의 여파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

이는 지난달 30일 확정된 총 881억 달러 규모 2020~2021회계연도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청소국(DSNY) 예산 또한 1억600만 달러가 삭감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캐서린 가르시아 청소국장은 “서비스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청소 서비스 감소로 도시 위생이나 미관에 부정적인 영향이 끼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우선 거리에 놓여있는 쓰레기통이 비워지는 빈도가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DSNY에 따르면 일요일에는 쓰레기통을 비우지 않고 평일에는 수거하는 횟수가 이전보다 줄어들게 된다.

가르시아 국장은 “도시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주민·주변의 소상공인·기업들과 더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공공서비스의 저하로 인한 부가적인 업무를 주민들에게 돌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고 재택근무 등 근무행태가 변화함에 따라서 쓰레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칫하면 쓰레기통이 넘치고 설치류 등이 증가하는 등의 사태가 우려된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 또한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이후 중단된 상황이다. 뉴욕시의회는 예산안 협상 마지막 순간에 ‘뉴욕시 퇴비 프로젝트(NYC Composting Project)’에 290만 달러 예산을 재배정해 시 전역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해당 수거장소는 모두 폐쇄됐고 언제 재개될지는 미정이다.

가르시아 국장은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환경을 위해서 쓰레기 매립을 줄이고 유기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식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거리 청소는 당분간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어든다. 지난 3개월간 ‘요일별 교대주차(Alternative Side Parking)’가 유예되면서 거리 청소 또한 중단됐었다. DSNY 측은 거리 청소가 줄어든 영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면서 추후 정책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가 지난 3월 발표했던 뉴욕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들도 취소 또는 보류되게 됐다. 소상공인에게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구분 배출할 수 있는 밀봉 쓰레기통을 나눠주는 ‘클린 커브(Clean Curbs)’ 프로그램, 신축 대단지 아파트 쓰레기 관리 방안 규제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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