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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 발간 독서신문 ‘책잔치’ 인기 폭발... 내 자녀에 권하듯…읽고 또 읽어 ‘도서 추천’

전문가 출신 편집자 3인 뭉쳐
3호 발간…리뷰도 직접 작성

샌디에이고 한인학부모회가 발간하는 월간 독서신문 ‘책잔치’(북파티:Book Party)가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레터 사이즈의 총 6페이지로 구성된 ‘책잔치’ 제3호가 5일 발행됐다. 이 신문은 주로 전호에 추천도서로 나간 책을 읽은 학생들의 독후감과 이달의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의 독후감은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한글 독후감도 있다. 부록으로는 명언을 만화로 설명해주는 섹션과 로컬 전문가들이 직접 작성한 교육정보, 부모들을 위한 추천도서도 들어 있다.

한 눈에 봐도 상당한 수준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이 신문을 만드는 이들은 한인학부모회 조이플랙 회장과 학부모들인 박춘옥씨, 조수연씨, 박은영씨 등이다.
플랙 회장은 “K-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교육장치를 만들자는 의견이 이처럼 훌륭한 ‘독서신문’을 창간하는 결과를 냈다”며 “지난 1월 부터 준비해 4월에 첫 호가 나온이래 매월 발행된다. 이를 위한 세분 편집자들의 노고가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개했다.

이 독서신문의 수준이 남다른 이유는 3인의 편집자 학부모들의 화려한 이력에서 기인한다.


박춘옥씨는 아동도서, 육아 전문 출판사 경력 20년의 편집전문가 출신으로 전반적인 기획과 신문의 레이아웃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생활이 가장 오래된 조수연씨는 초중고 자녀들을 키우는 동안 직접 북클럽을 운영하며 도서 선정과 관련된 남다른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박은영씨는 카피라이터, 기자, 잡지 기획자 등을 골고루 거친 경력자다.

박춘옥씨는 “한글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갖게 하고 어릴 때 부터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것 그리고 정말 좋은 책만을 선정해 주고 싶은 마음에 독자적으로 독서신문을 발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박은영씨는 “특히 미국에서 교육 받지 않아 아이들이 커갈수록 우량도서를 추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 우리 학부모들의 마음을 십분이해한다”며 “내 자녀에게 먹이는 양식이다 생각하고 책을 고르고 또 고른다”고 설명한다. 책 하나를 추천하려면 10여권의 책을 미리 읽어본 후 아이들의 정서와 교육에 적당한 것을 고르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추천하는 책의 리뷰도 출판사의 것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이민사회의 상황을 고려해 직접 작성한다는 것.

조수연씨는 “상을 탄 책이나 유명하다고 무조건 권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들이 직접 읽어본 후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한다”며 “한달내내 책을 읽고 항상 고민하고 있지만 보람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춘옥씨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미 지난호 독서신문을 보시고 격려의 연락을 해오신다”며 “독서신문을 최대한 도움되는 방향으로 활용하시면서 조언또한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독서신문 ‘책잔치’는 SD학부모회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부된다.

▷문의:sdbookparty@gmail.com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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