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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SD 한국학 프로그램 주위 지원ㆍ관심 더 절실”

관련학과 한인 교수들 ‘향후 발전 방향’ 논의
“한국학 연구 요람 충분…적극적인 육성 필요”

UC샌디에이고(UCSD)의 한국학 관련 프로그램이 날로 폭넓고 다양해지고 있으나 이같은 추세대비 상대적으로 허약한 관심과 지원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 내 관련학과 교수진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4일 이 대학의 유종성교수(환태평양 국제관계대학원, IR/PS), 이진경교수(문학), 토드 핸리교수(역사), 정은영 교수(음악) 등은 UCSD 패컬티 클럽에서 특별 모임을 갖고 한국학 관련 과목 개설 및 수강생 현황에 대해 개괄한 뒤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유종성 교수는 “UCSD는 80년대 IR/PS가 설립된 이래 한국정치와 외교, 안보 등에 연구하고 가르쳐오는 동안 한국학을 중국, 일본, 동남아, 중남미 등 5개 주요 지역전공 중 하나로 확고히 발전시켰고 2000년대 들어서는 문학부에서 한국학과 관련해 영화, 문화, 이민사회 등에 대해 8개 과목을 개설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의 전통음악에서 부터 K-POP 등 대중음악까지 음악부에서 매년 4~5개 과목을 개설하는데 학부생들에게 그 인기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근현대사, 19세기, 해방이후 시기를 다루는 역사강의는 물론 수년전 한인교수를 영입한 비쥬얼 아트부에서도 한국 예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개괄했다.



이진경 교수는 “한국학 전공이나 부전공이 개설되지 않은 대학에서 이만큼 다양한 한국학 프로그램이 있는 곳은 아마도 유일무이 할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 대학에서 한국학 프로그램이 이처럼 폭넓게 진행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다양한 전공 분야에 한인 교수가 포진되어 있다는 점과 한인 2세의 입학률 급증을 비롯해 한국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학문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학이 핵심적인 한국학 교육 대학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한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유 교수는 “한국학의 요청은 급증하고 있지만 가주의 재정이 악화되는 바람에 한국학을 확장시킬 적당한 기회를 놓쳤다”며 “학교의 적극적인 후원이 선행되야하나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이같은 환경에서 한국내 유관 기관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멀지않아 미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한국학 연구 요람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정은영 교수는 “한국학 육성 지원에 대한 지역 안배 조건으로 종종 LA와 함께 묶이는 샌디에이고의 현실이 가장 큰 문제”라며 “현재 지원을 받고있는 모 대학은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나 교수들이 UCSD에 훨씬 못미치는 숫자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토드 핸리 교수도 “UCSD의 한국학 프로그램이 저평가 되고 있는 아쉬운 현실”이라며 “한국학 중심 교육 분위기는 충분히 무르익었지만 대학과 커뮤니티, 유관 기관의 지원없이 교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만 발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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