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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골프신동, 월드챔프 됐다

김지훈 인턴기자
김지훈 인턴기자

[샌디에이고 중앙일보] 발행 2010/09/25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0/09/24 16:17

SD토리힐스 초교 앤드류 정군
US키즈 월드챔피언쉽서 우승

‘제11회 US키즈 월드챔피언쉽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앤드류 정군.

‘제11회 US키즈 월드챔피언쉽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앤드류 정군.

샌디에이고의 한 초등학생이 ‘제11회 US키즈 월드챔피언쉽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토리힐스 초교에 재학 중인 앤드류 정(8·한국이름 용환)군으로 지난 8월 5일~8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 파인허츠GC 에서 열린 키즈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 또래 선수 119명을 물리치고 세계 챔피언(남자8세부문)의 영예를 안았다.

US 키즈골프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6개월 동안의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대표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골프 꿈나무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하나의 관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군이 이룬 이같은 쾌거는 본격적인 골프수업을 위해 도미한 지 9개월 밖에 지나지 않는 시점에 거둔 성과라 향후 잠재력 높은 골프 유망주로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정군이 처음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2년 전인 6살 때. 유치원에 개설된 골프수업에서 처음 골프채를 휘둘러 봤는데 스윙폼이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한 골프 교사가 정군의 부모에게 골프를 시켜보라고 권한 것.

그렇게 골프를 시작한지 1년 후 다양한 청소년 골프대회에 출전하며 실력을 가늠해 보고자 했지만 국내에는 저학년 연령구분이 없어 항상 4~5세 더 많은 선수들과 경기를 치렀다. 그러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적을 냈을 뿐 아니라 국내외 골프 프로들과 관계자들의 눈에도 띄어 그때마다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았다.

정군의 부모는 아들의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고 또 공부도 포기할 수 없다 싶어 두가지를 병행할 수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결심했다. 고민끝에 샌디에이고로 이주해 온 것이 작년 12월.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적응할 기회도 없이 출전한 제3회 퓨쳐챔피언스 SD주니어 챔피언쉽에서 준우승 했는가하면 SDJGA 주최로 열린 본 챔피언십 예선 대회에서는 5회 시합 중 4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군을 지도하고 있는 토드 비글리 코치는 정군에 대해 “기본기가 타고났고 처음 연습하는 어려운 벙커샷도 마치 수 년간 해온 듯 기가 막히게 쳐내곤 한다”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큰 선수감”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마치 매너를 중시하는 골프 세계를 잘알고 있다는 듯 모자를 벗어 인사하는 정중한 태도까지 몸에 밴 정군은 “세계적인 프로선수가 되어 한국을 널리 알리겠다”고 목표를 서슴없이 밝히면서도 “앤서니 김 선수랑 같이 골프를 치고 싶다. 상상만해도 너무 신난다”며 웃는 해맑은 8세 소년이다.

정군은 델마에 거주하는 정영식(41), 박미영(37) 부부의 2남 중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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