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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티 페어서 식중독 발생

동물체험장 찾은 4명 어린이
이중 한 명은 치료 도중 사망

축제 마지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페어를 찾았던 어린이 4명이 식중독에 감염됐으며 이중 한 아동은 치료 도중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카운티 페어의 주최측은 물론 카운티 보건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달 28일 식중독 치료를 받던 2세 남자 어린이가 사망했고 이외 3명의 어린이도 같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들 4명의 어린이들은 모두 지난달 8일부터 15일 사이 샌디에이고 카운티 페어의 동물 체험장을 찾아 그곳에 전시돼 있는 동물들과 직접 접촉했으며 동종의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어린이들이 감염된 대장균은 ‘독소 생성 대장균’(Shiga toxin producing E.coli)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대장균으로 알려졌다. 이 대장균에 노출됐다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은 회복되지만 감염자의 5~10%는 급격한 신장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의학계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카운티 페어를 방문하고 온 네 어린이들의 식중독 감염이 확인된 이후 아직 추가 감염 뉴스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로컬 의학계에서는 지난 주말 로컬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사실에 주목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카운티 보건국의 에릭 맥도널드 박사는 “앞으로 식중독 감염 케이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식중독 감염을 확증하기까지 대체적으로 7~10일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보건국에서는 카운티 페어의 동물 체험장에서 동물과 접촉한 사람들은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카운티 페어 측은 동물 체험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식중독 발병이 확인된 지난달 28일 이후 페어가 열리는 델마 페어 그라운드의 동물 관련 전시실이나 체험장을 폐쇄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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